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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따오기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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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장실 칸막이 문틈은 그렇게 넓게 되어있나요?

공중화장실을 이요할 때마다 항상 신경쓰이는게 바로 칸막이 문과 벽 사이의 그 애매하게 넓은 틈이더라고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모습이 보이게 계속 후다닥 나오게 하려는 설계인지 안에 누가 있는지 밖에서 쉽게 확인하기 위함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왜 굳이 이 틈을 이렇게 넓게 만드는 걸까요? 안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밖에서 쉽게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전상의 이유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설계나 시공상의 편의 때문에 대충 만드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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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황성원 전문가입니다.

    화장실 칸막이 문틈이 넓은 이유는 먼저 환기와 냄새 배출을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청소가 용이하도록 물이 잘 빠지게

    설계되었습니다.또한 긴급 상황 시 내부 확인과 빠른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여기에 비용 절감과 설치의 편리함 때문에

    완전 밀폐형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사생활 보호와 공공 편의를 적절히 균형 맞추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

    문과 벽 사이라는 것이 화장실 큐비클 칸막이에서 열리는 부분과 고정된 부분으로 이해됩니다.

    보통 문의 두께가 있기 때문에 벽과 딱 맞춰서 제작하면 회전할 때 간섭이 있어서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전 반경에 맞춰서 크기를 맞춰 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질문처럼 틈이 생겨나는데 예전에는 문과 벽이 만나는 부분을 회전 반경에 맞춰 둥글게 만들어서 틈을 최소화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작하면 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문의 가장자리를 각지게 제작하고, 벽과 만나는 부분에는 모헤어를 설치해서 틈을 막았습니다. 나름 손이 덜 가는 방법으로 제작하게 된 겁니다. 그럼에도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는 제작사나 시공자가 있나봅니다. 비용절감의 목적도 있을 겁니다. 보통 설계자는 그러한 상세한 부분까지 도면에 표기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제작업체에서 상세도를 제공해줄 경우 첨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안 좋게 보자면 세심함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 다음은 큐비클 제작업체나 시공자의 문제입니다. 비용을 절감하고 쉽게 시공하려다 보니 그런 문제까지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설계자는 기성품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표기를 생략하게 되는데 그 기성품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예전에도 틈을 가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기성품이 있긴 했습니다.) 추가로 발주자(건축주)도 너무 비용을 절감하려다 보면 그러한 디테일한 곳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용 보다는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왜 굳이 이렇게 넓게 만들었는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혹시 안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등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밖에서 쉽게 확인하고 구조하기 위한 안전상의 목적이 있었고요. 또 화장실 내부의 환기를 돕고 청소를 좀 더 편리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시공 과정에서의 편의성도 고려되었을 수 있고요. 하지만 이런 넓은 틈이 사생활 침해나 불안감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위해 칸막이 아래 틈을 최대한 줄이도록 관련 기준이 개선되고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예전에는 기능적인 면이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이용자의 편안함과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