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은 왜 잡은 물고기들을 저장고처럼 얕은 물에 모아두어요?

수달이 강이나 호수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쫓아가서 잡으면 육지로 끌고 나와 식사를 즐기잖아요.

또 다른 상황에서는 늪지대나 도랑처럼 얕게 고인 물에 잡은 물고기들을 물고 갖다 놓아서 나중에 먹기 위해 보관을 하죠.

무엇 때문에 수달은 잡은 물고기를 저장고처럼 얕은 물웅덩이에 모아서 보관을 해요?

나중에 너구리나 여우, 삵, 까치, 까마귀, 백로, 왜가리가 빼앗아 먹을 수도 있잖아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수달이 잡은 물고기를 얕은 물가나 웅덩이에 모아두는 행동이 모든 수달이 항상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먹이가 풍부할 때 일부 개체에서 관찰됩니다. 특히 한 번에 여러 마리의 물고기를 사냥한 경우에, 즉시 다 먹지 못하면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 잠시 숨겨 두기도 합니다.

    이 행동의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효율과 관련이 있는데요, 수달은 보기에는 귀엽고 여유로워 보여도 실제로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물입니다. 물속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열량이 필요하고, 계속 헤엄치고 잠수해야 하므로 하루에도 상당한 양의 먹이를 먹어야 하므로, 물고기가 많이 몰려 있는 순간에는 가능한 한 많이 잡아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또한 얕은 물웅덩이는 완전히 육지보다 오히려 먹이를 덜 빼앗길 수 있는 장소인데요, 아무래도 여우나 삵 같은 포식자는 물속 활동이 서툴고, 까마귀나 왜가리도 깊거나 좁은 물웅덩이에서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수달 입장에서는 완전히 땅 위에 두는 것보다 물 가까이에 숨겨 두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달은 생각보다 기억력과 공간 인지 능력이 좋은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숨겨둔 장소를 다시 찾아가는 행동도 관찰되며, 하지만 이는 다람쥐처럼 장기 저장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준은 아니고, 대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다시 먹는 임시 저장에 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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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달이 잡은 물고기를 얕은 물웅덩이에 모아두는 이유는 먹이를 살아있는 상태로 신선하게 보관하면서 동시에 다른 포식자들에게 쉽게 빼앗기지 않도록 숨기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물고기를 물 밖에 두면 금방 죽어 부패하지만, 얕은 물에 가두어 두면 신선함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물고기가 도망치기도 어려워 나중에 안정적으로 사냥감을 소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달은 시각과 후각이 뛰어난 적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물웅덩이 주변의 수풀이나 바위 틈새를 활용하여 먹이를 은닉하며, 이는 너구리나 왜가리 같은 경쟁자들에게 노출될 확률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일부 수달은 먹이가 풍부할 때 에너지를 아끼기위해서

    물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잡아서 얕은 물이나 바위틈에 임시 저장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사냥 성공률이 낮아질 시 기를 대비한 먹이저장행동입니다.

    특히 물속 보관은 육상보다 냄새 확산이 적고

    부패가 느리며, 자기 활동구역 가까이에서 빠르게 다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빼앗길 위험도 있지만, 먹이를 완벽히 지키는것보다는

    많이잡아서 일부 손실을 감수하는 전략이 더 유리합니다.

    감사합니다.

  • 결론적으로 효율적인 사냥을 하기 위함입니다.

    물고기 떼를 만났을 때 한 마리씩 육지로 물고 나가 먹으면 사냥의 흐름이 끊기고 에너지 낭비가 심하기 때문에, 일단 빠르게 잡아 근처 얕은 곳에 임시로 쌓아두는 것이죠.

    또한, 물이 아예 없는 육지보다 얕은 물웅덩이는 물고기가 도망치지 못하게 가두면서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냉장고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지능이 높은 수달은 배가 불러도 사냥 자체를 즐기는 습성이 있어, 잡은 전리품을 정렬해 두는 일종의 과시나 여유로운 식사 습관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말씀하신 대로 너구리나 왜가리 같은 도둑의 위험이 있지만, 수달은 주로 자기 영역 안의 은밀한 풀숲이나 바위 틈을 저장고로 활용해 발각될 위험이 크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냥 효율성에 먹이의 신선도까지 더한 본능적인 선택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