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배전반 버스바를 열화상카메라로 점검하는 이유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접속불량이나 국부 발열을 운전 중에 빠르게 찾기 위해서입니다.
버스바는 큰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정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트 체결이 느슨하거나 접촉면이 산화되거나 압착 상태가 나쁘면 접촉저항이 증가하면서 특정 지점만 국부적으로 더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상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열화상에서는 주변보다 높은 온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인 부하에 의한 발열과 접속불량을 구분할 때는 절대 온도 하나만 보지 않고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부하 조건에서 R·S·T상 중 한 상만 유난히 높거나, 동일한 구조의 인접 접속부보다 특정 볼트 주변만 뜨겁다면 접촉불량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세 상이 비슷한 온도로 전체적으로 올라가 있다면 부하전류 증가나 판넬 내부 온도 상승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보통 버스바 접속부, 차단기 단자, 케이블 러그, 점퍼 연결부, 퓨즈 홀더 등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동시에 각 상의 전류를 측정해서 온도 차이가 단순 부하 차이 때문인지도 확인합니다. 이상이 의심되면 정전 후 체결 토크, 산화·변색, 접촉면 상태를 점검합니다.
즉, 열화상 점검은 “뜨겁다/안 뜨겁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조건의 다른 상·다른 접속부와 비교해 비정상적인 온도차를 찾는 예방점검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