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처럼 식물이 내뿜는 특유의 향은 곤충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적 방어 무기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설명해 드릴게요.
허브 잎을 건드리거나 찢을 때 세포가 파괴되면서 잎 속에 갇혀 있던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고 이 성분들이 곤충의 후각 수용체를 자극하여 접근을 막거나 신경계를 혼란시킵니다. 또한, 계피나무 껍질에 풍부한 시남알데하이드는 곤충과 미생물에 강한 독성을 발휘하는 천연 성분으로 벌레의 먹이 활동을 억제하고 알이나 애벌레의 생육을 방해하는 강력한 천연 기피제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들이 해충을 쫒는 효능은 있지만 식물 추출 원액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식물의 화학 성분이 사람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계피나무 성분의 원액을 그대로 바르면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바르기보다는 에탄올과 정제수에 1~2% 이하로 아주 묽게 희석하여 스프레이를 만든 뒤, 옷 끝자락이나 신발, 가방 등에 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