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색다른콜리160
바다속에서도 태풍이 온다는데여, 어떤 것인지 궁금해여?
바다속에서도 태풍이라는 게 잇다고 들엇는데여, 바깥에 태풍이야 우리가 잘 아는 강한 비바람인데여,
바닷속에서 나오는 태풍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이런 태풍이 오면 물고기가 어트케 대응하는지에 대해서 알고시퍼여?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바닷속의 태풍은 실제 태풍이 아니라 강한 소용돌이 해류나 내부파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면 물살이 매우 강해져 물고기들은 더 깊은 곳이나 바위 틈으로 이동해 몸을 숨기며 에너지 소모를 줄입니다. 대부분 환경 변화에 맞춰 이동하거나 행동을 조절해 살아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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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심해에서 발생하는 바닷속 태풍은 바람이 아닌 밀도 차이와 해류의 마찰로 인해 생기는 강력한 심해 소용돌이인 소용돌이류나 심해 와류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심해 와류는 표층의 풍랑이나 온도 변화, 거대한 심해 해류의 불안정성에 의해 형성되며 엄청난 양의 바닷물과 영양염류를 수직 및 수평으로 강하게 흔들어 섞어놓는 물리적 변화를 일으킵니다. 바닷속 태풍이 발생하면 수온과 염도, 유속이 급격하게 변하므로 물고기들은 이를 측선 기관으로 감지하여 유속이 약한 깊은 수심이나 바위 틈새, 굴 속 같은 안전한 지형지물로 피신하거나 영향권 밖으로 이동하여 생존합니다.
바닷속 태풍은 수온과 밀도 차이와 거대한 해류의 충돌로 발생하는 수중회오리입니다.
지름이 수백km에 달하고 바다 밑바닥까지 뒤흔들게 되는데 길게는 몇 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만일 태풍이 오면 물고기들은 옆줄로 수압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물살이 잔잔한 깊은 수심으로 내려갑니다.
또한 바위나 굴, 산호초 틈새에 몸을 밀착시켜 거센 물살에 쓸려가지 않게 견디고, 수중 시야가 흐려지므로 먹이 활동을 하지않고 안전한 곳에서 버티게 됩니다.
그래도 상어나 참치 등 대형어류는 견뎌내는 편이지만, 헤엄이 약한 작은 생물은 휩쓸리기 쉬운 편이죠.
이런 바다 태풍은 생물에게 시련이라 할 수도 있지만, 가라앉은 영양분을 순환시켜 바다를 살리는 역할도 하고 있죠.
안녕하세요, 색다른콜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바닷속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우리가 하늘에서 보는 비바람 태풍이 아니라, 바닷물이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깊은 바다까지 강력하게 휘몰아치는 해양 소용돌이(해류 소용돌이)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이 현상은 대기 중의 태풍처럼 막대한 에너지를 수송하며 바닷속 환경을 크게 뒤흔드는데, 물고기들은 이를 피해 깊은 바다나 안전한 지형으로 이동하거나 수온 변화에 맞춰 서식지를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답니다.
■ 바닷속 태풍이라 불리는 해양 소용돌이의 정체는..
바닷속 태풍은 바람과 구름이 아닌,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거대한 바닷물의 흐름(해류)이 부딪히거나 지형적 영향으로 마찰을 일으킬 때 발생합니다. 이를 과학적으로는 중규모 소용돌이(Mesoscale Eddy)라고 부르거든요.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물기둥 소용돌이는 바다 표면부터 수천 미터 깊은 바닥까지 소용돌이치며 이동하는데요. 표면 근처의 따뜻한 물을 깊은 바다로 끌어내리거나, 반대로 바닥 깊은 곳의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심해수를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심해 용승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 모습이 마치 대기 중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열을 수송하는 태풍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하여 바닷속 태풍이라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 바닷속 태풍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이 소용돌이가 지나가면 바닷속의 수온과 염분, 산소 농도가 순식간에 급격하게 변하게 되어요. 깊은 곳의 영양염류(플랑크톤의 먹이)가 위로 올라오면서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거대한 어장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바닥에 있던 침전물이 거세게 휘말려 올려와 바닷속 시야가 탁해지고 강력한 수중 난류가 발생합니다. 또한 표면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대기 중의 태풍이 바다를 지나갈 때도 수심 수십 미터 아래까지 거대한 파도와 수중 압력 변화가 전달되는데, 이 역시 해저 생태계에는 엄청난 물리적 충격으로 작용한답니다.
■ 수중 태풍에 맞서는 물고기들의 대응 방식
바닷속 소용돌이나 강력한 태풍의 영향을 받을 때 물고기들은 타고난 감각 기관을 활용해 신속하게 생존 전략을 펼치게 되는데요.
첫째, 물고기들은 측선(옆구리에 있는 감각 기관)을 통해 수압의 급격한 변화와 미세한 진동을 감지합니다.
바닷속 태풍이나 강력한 소용돌이가 접근하면 물고기들은 파도와 소용돌이의 영향이 닿지 않는 더 깊은 수심의 심해로 헤엄쳐 내려갑니다.
둘째, 이동 능력이 떨어지거나 바위 주변에 사는 연안 어종들은 바위 틈새, 인공 어초, 해초 숲, 또는 거대한 동굴 내부로 들어가 몸을 바짝 밀착시키고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셋째, 회유성 어종(참치, 방어 등)은 소용돌이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용승류를 따라 이동하기도 합니다.
차가운 심해수가 올라오면서 플랑크톤과 먹잇감이 풍부해지면, 위험을 무릅쓰고 소용돌이 가장자리의 먹이 터로 모여드는 적극적인 적응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바닷속 태풍은 성질이 다른 해류가 만나 거대한 물기둥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깊은 바다까지 수온과 수압을 뒤흔드는 해양 소용돌이 현상을 뜻하며, 물고기들은 측선으로 수압 변화를 감지하여 영향이 적은 깊은 바다로 피신하거나 바위 틈에 숨고, 영양분이 풍부해진 소용돌이 주변으로 이동하며 생존해 나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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