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아버지가 무좀 걸릴 가능성에 대해 질문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아버지가 외출하시려고 나갈 준비를 하시는데 화장실에서 물 범벅이 된 패드를 양말(두꺼운 겨울 양말) 신은 상태에서 한 쪽 발만 밟으셔서 바깥 바람으로 다리를 꼰 상태에서 젖은 발만 들어서 대충 말리시고 나가신거 같은데 혹시 이것 때문에 무좀이 생길까요?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무좀균이 번식하는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무좀은 자연잘생되는 것은 아니며 어딘가에서 감염이 되는 것입니다.
환자분이 축축한 환경에서 맨발로 다니시는 경향이 있다면
여러 사람들이 다니시는 곳에서는 그럴 수 있으니
그 때 무좀에 걸릴 수도 있지요
가족분 중에 무좀 환자가 없다면 화장실에서 맨발로 걷는다고 해서 무좀에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좀은 대부분 족부백선, 즉 피부사상균(dermatophyte)에 의한 감염입니다. 원인균은 Trichophyton rubrum 등이 흔하며, 단순히 “젖었다”는 사실만으로 새로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감염은 이미 주변 환경(목욕탕 바닥, 공용 슬리퍼, 감염자 피부 등)에 존재하는 균과 접촉했을 때 발생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고온·다습 환경에서 각질층이 불어 연화(maceration)되면 균이 침투하기 쉬워집니다. 젖은 양말을 신고 밀폐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신발 내부 습도가 올라가 균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회성으로 잠시 젖은 상태였다가 외출한 정도라면, 기존에 균이 없던 경우 새로 감염될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발가락 사이의 가려움, 인설, 갈라짐, 수포 등이 전형적 소견입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예방적 약물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기본 원칙은 발을 완전히 건조시키고, 면 양말을 자주 교체하며, 신발을 번갈아 신어 내부를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입니다. 필요 시 항진균 파우더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하신 상황만으로 무좀균이 “새로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위험이 증가합니다. 현재 발가락 사이에 가려움이나 각질 변화가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