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상 손가락 끝과 측면에 각질이 벗겨지면서 표피가 얇아진 양상이 보입니다. 주방 업무, 물·세제 반복 노출이라는 병력까지 고려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자극성 접촉피부염 또는 만성 손습진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습진과 달리 가려움이 거의 없고 “껍질이 벗겨지는 형태”가 주된 경우는 각질탈락형 손바닥염(keratolysis exfoliativa) 가능성도 함께 고려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반복적인 수분 접촉과 세정제, 열 자극이 각질층 장벽을 손상시키면서 표피 탈락이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이 경우 염증 반응이 약하면 가려움 없이 벗겨짐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현재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 일시적 건조보다 지속적인 자극 노출 또는 치료 부족 상태를 시사합니다.
진단은 임상 양상으로 대부분 가능하지만, 필요 시 진균 검사(무좀 감별)나 접촉피부염 평가를 시행합니다.
치료 및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세제 노출 최소화, 설거지 시 면장갑+고무장갑 이중 착용, 손 세정 후 즉시 보습제 반복 사용, 필요 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단기간 사용입니다. 이미 피부가 벗겨진 부위에는 자극성 연고나 알코올 성분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상태는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진행 중이고 직업적 노출이 지속되기 때문에 내일 피부과 방문은 권장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 강도 조절이나 보습 전략을 개인 상태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습진 범주 가능성이 높지만 단순 습진보다 “자극성 피부염 또는 각질탈락형 질환” 쪽에 가깝고, 악화 경향이 있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