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로 발생하는 손 습진은 물, 세제, 반복적인 습윤 환경 때문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갑을 벗었을 때 손가락이 쭈글쭈글한 상태라면 장갑 내부에 습기가 오래 유지된 상태로 보이며, 이는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라텍스 장갑을 직접 착용하기보다 면장갑을 먼저 착용한 뒤 그 위에 방수 장갑을 착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이렇게 하면 땀과 습기를 흡수하여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밤에 약을 바른 뒤 손가락 골무를 끼고 자는 방법 자체는 치료 과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골무 내부에 땀이 차거나 습기가 오래 유지되면 피부가 짓무르거나 습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얇게 바른 뒤 통풍이 어느 정도 되는 면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과도한 밀폐 상태가 약물 흡수를 지나치게 증가시킬 수 있어 장기간 골무 밀폐는 권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손 습진 관리에서는 장시간 습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 작업 시에는 면장갑 위에 방수장갑을 사용하는 방식이 좋고, 취침 시에는 약 도포 후 통풍되는 면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습진이 반복되거나 손가락 균열, 진물, 통증이 동반되면 접촉피부염 또는 만성 수부습진 가능성이 있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
Fitzpatrick Dermatology 9th edition
European guideline for chronic hand eczema (ESCD guid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