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목이 참 역설적이라 헷갈리시는 게 당연해요. 분명 사랑했는데 왜 사랑이 아니라고 할까 싶으니까요. 핵심은 '아프기만 했던 사랑'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이라는 데 있어요.
화자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자기를 갉아먹을 만큼 아프기만 했던 거예요.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나를 그렇게까지 무너뜨리는 건 내가 정말 바라던 사랑이 아니었다고 되뇌는 거죠.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고 부정함으로써 그 아픔을 겨우 놓아주려는 마음인 거예요.
그래서 곡은 절절한데 제목은 체념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건 사랑이 아니었어'라고 말해야 겨우 그 사람을 보낼 수 있는, 사랑을 끝낸 사람의 아픈 자기 위로라고 보시면 딱 맞아요. 이 노래가 이별한 뒤에 유독 더 와닿는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