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현재도영롱한선인장
태블릿 PC 학습용 추천 모델 알려주세요!
대학생 수업 필기와 영상 시청 용도로 태블릿 PC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가성비 좋은 모델과 인강용으로 적합한 화면 크기, 필기감이 우수한 모델이 무엇인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가성비 모델로는 갤럭시북이나, 갤럭시탭도 좋습니다.
펜슬이나 기본 구성도 좋고, 필기감과 큰 화면이 장점입니다.
만약 휴대성이랑 적당히 큰 화면이라면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도 좋습니다.
특히 미니6는 중고가 가격이 많이 내려왔지만, 출시 모델로는 최근모델 바로 전 모델이라 성능적으로 향후 몇 년간의 사용에 방해가 없기 때문인데요.
필기하기엔 화면이 넉넉하진 않을 수 있으나 충분히 인강만 단독으로 보거나, 휴대하면서 필기하고 공부하는 용도로 좋습니다.
저도 대학교랑 대학원 다니면서 태블릿을 세 대 정도 갈아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필기랑 인강을 같이 하실 거면 11인치 안팎이 제일 무난했습니다. 제가 직접 사서 쓰다가 팔기도 하고 후회도 해본 경험 그대로 적어볼게요.
먼저 화면 크기부터요. 저는 처음에 휴대성만 보고 8인치대 미니 사이즈를 샀다가 두 달 만에 중고로 넘겼습니다. 영상 보기는 좋은데 PDF 강의자료를 띄워놓고 그 위에 필기하려니까 글씨가 손톱만 해져서 도저히 못 쓰겠더라고요. 반대로 13인치대는 필기 공간은 시원한데 무게가 600그램을 훌쩍 넘어서 가방에 넣고 하루 종일 다니면 어깨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11인치 전후가 필기 면적하고 무게 사이에서 제일 균형이 좋았어요.
가성비만 놓고 보면 저는 갤럭시탭 S 시리즈의 FE 라인을 제일 자주 추천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 S펜이 기본으로 들어있어서예요. 아이패드는 본체값이 괜찮아 보여도 애플펜슬을 따로 사야 하는데 이게 십몇만원씩 하니까 실제 지출은 훌쩍 올라갑니다. 저도 아이패드 사고 나서 펜슬 값 보고 한숨 쉬었던 기억이 있어요.
필기감 얘기를 하자면, 순수하게 펜을 그었을 때의 반응 속도나 지연은 요즘 나오는 상위 기종들끼리는 솔직히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체감 차이를 만드는 건 오히려 표면 질감이에요. 아이패드는 유리 표면이 워낙 매끈해서 맨 화면에 쓰면 펜이 주르륵 미끄러지는데, 종이질감 필름을 붙이면 사각거리면서 완전히 다른 물건이 됩니다. 대신 필름 때문에 화면이 살짝 뿌옇게 되고 펜촉이 빨리 닳아요. 갤럭시탭은 기본 화면 마감이 덜 미끄러워서 필름 없이도 어느 정도 사각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인강 보실 거면 이 부분 꼭 확인하세요. 학교 LMS나 인강 사이트 중에 특정 브라우저나 전용 앱을 요구하는 곳이 아직도 있습니다. 저는 배속 재생 때문에 애먹은 적이 있는데, 기본 브라우저에서 강의를 재생하니까 배속 조절이 안 먹혀서 결국 다른 브라우저를 깔아서 해결했어요. 지원하는 브라우저와 앱이 뭔지 학교 공지사항 한 번만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용량은 128기가부터 보시는 걸 권합니다. 64기가짜리 쓰다가 필기 앱에 강의자료 PDF가 쌓이고 녹화 영상까지 들어가니까 한 학기 만에 꽉 차더라고요. 셀룰러 모델은 저는 굳이 안 샀습니다. 학교 안에서는 와이파이가 되고 밖에서는 휴대폰 핫스팟으로 충분했어요. 그 차액이면 키보드 케이스를 사는 게 훨씬 남는 장사였습니다.
솔직하게 단점도 말씀드리면, 태블릿 필기가 종이 노트를 완전히 대체해주진 않습니다. 수식이 많은 이공계 과목은 손이 종이보다 느려서 저는 지금도 계산 위주 전공 과목만큼은 연습장을 씁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인강을 연속으로 돌리면 하루 종일 강의 듣는 날에는 충전기를 챙겨야 하더라고요.
정리하면 예산이 빠듯하시면 S펜 포함된 갤럭시탭 FE 계열 11인치대를, 아이폰이나 맥북을 이미 쓰고 계시면 연동 편의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나 기본형 11인치대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매장 가서 5분만 직접 그어보세요. 스펙표로는 절대 안 보이는 게 필기감이라서, 저도 그렇게 골랐을 때가 제일 후회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