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된 후 보통 12시간에서 72시간(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오한과 함께 고열이 갑자기 나고, 설사, 구토, 복통이 동반되며, 감염 후 하루 이틀 내에 다리, 팔 등 사지에 발진, 수포(물집), 부종,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나며, 이 수포가 점차 괴사(조직이 썩는 현상)되면서 빠르게 진행됩니다.
저혈압, 패혈성 쇼크로 이어져 의식 저하,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5°C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구입 후 신속하게 조리하되, 반드시 85°C 이상으로 완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겠으며, 껍질이 열린 후에도 5분 이상 끓이거나 구워야 하며, 증기로 익힐 때는 9분 이상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패류를 다뤘던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소독한 후에 다른 식재료 조리에 사용해야 하며, 조리 도구는 세척과 건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는 것을 엄격히 피해야 하며, 바닷물에 들어갈 때는 방수 밴드 등을 이용해 상처 부위가 닿지 않도록 차단해야 하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 시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지므로 어패류 생식을 절대 금지하고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