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복용 중인데도 코막힘이 심하다면, 병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장 근거가 확실한 것은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입니다. 네티팟이나 비강 세척기로 하루 1에서 2회 세척하면 부비동 내 농성 분비물을 직접 제거하고 점막 부종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약보다 빠르게 코막힘을 뚫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생리식염수나 전용 세척액을 쓰셔야 하고, 수돗물을 그대로 쓰시면 안 됩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를 아직 쓰고 계시지 않다면 담당 선생님께 추가 처방을 요청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먹는 약과 다르게 국소적으로 작용해서 점막 염증을 직접 줄여줍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일이 걸리지만 만성 부비동염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중 하나입니다.
취침 시 머리를 약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분비물이 중력에 의해 덜 고이고, 코막힘이 누웠을 때 더 심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완화합니다. 온열 증기 흡입, 즉 따뜻한 물을 담은 그릇에 얼굴을 대고 수건을 덮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도 점액을 묽게 만들어 배출을 돕습니다.
약을 복용 중인데도 호전이 없다면 어떤 약을 얼마나 복용 중인지가 중요합니다. 항생제라면 균종에 따라 맞지 않는 항생제일 수 있고, 치료 기간이 충분한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최소 3주에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고려하는 단계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현재 치료 기간과 경과를 담당 이비인후과 선생님과 다시 한 번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