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해서 방치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후비루가 항상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부비동에서 지속적으로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상태가 만성화되면 인두 점막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만성 인두염으로 이어지고, 이게 잦은 기침이나 목 이물감, 목소리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후비루가 기도로 흘러들어가면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 자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주 약물 치료 후 재발했다면 치료 기간이 부족했거나 약제 선택이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보통 항생제 단독이 아니라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장기간 병행하고, 코 세척을 루틴으로 유지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3주는 만성 병변에 비해 짧은 편입니다.
완전히 치료하기 어렵더라도 후비루를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건 장기적인 삶의 질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CT로 부비동 상태를 한 번 확인하고, 수술이 필요한 정도인지 약물로 유지 가능한 정도인지 판단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