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경과라면 단순 “가끔 코 막힘” 수준보다는 만성 부비동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었고, 반복적인 가래·후비루·야간 코막힘·약 중단 후 재발까지 있다면 실제로 수술을 고려하는 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축농증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 이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정말 만성 부비동염이 맞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심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코내시경과 부비동 컴퓨터단층촬영(CT)이 핵심입니다. 실제로는 축농증보다 비중격만곡, 비염, 비용종(물혹), 알레르기성 염증이 더 큰 문제인 경우도 흔합니다.
수술을 고려하는 대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치료를 충분히 했는데 반복 재발하는 경우, 코막힘·후비루·수면장애가 지속되는 경우, 비용종이 동반된 경우, CT상 부비동 폐쇄가 심한 경우입니다.
특히 “가래를 계속 뱉는다”는 표현은 후비루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 안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만성 기침·가래·헛기침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수술은 과거처럼 크게 절개하는 방식보다는 내시경 기반 기능적 부비동 수술이 표준입니다. 정상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막힌 통로를 넓혀 환기와 배출을 회복시키는 개념입니다.
다만 부작용 걱정을 하시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실제 가능한 합병증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출혈, 유착, 재발, 후각 저하, 드물게 안와 손상이나 뇌척수액 누출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은 비교적 드문 편이고, 수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에서는 안전하게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하면 완치” 개념보다는, 증상과 염증 부담을 줄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치료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체질이나 비용종 체질이 있으면 수술 후에도 세척·분무제 치료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정도면 대학병원 또는 부비동 수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과 CT 평가를 받고, “정말 수술 적응증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받아보시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