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축농증 수술 하는게 맞을까요? 고민이 되네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어린시절부터 부비동에 농이 차 있었는데 숨쉬는게 어렵진 않아서 40대가 된 지금까지 불편함 참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시도때도 없이 가래 뱉어내는 것도 불편하고, 가끔 꽉 막히는 코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생겨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네요.

약물 치료도 시도해 보았는데 약을 끊으니 다시 재발해서, 결국 수술만이 답일까요? 수술 부작용 사례가 있어서 걱정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정밀 검사를 받고 수술적 치료를 전향적으로 고려해보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이미 수십 년간 지속되어 부비동 입구가 물리적으로 좁아졌거나 비물질적 구조 변형(물혹 등)이 동반된 경우, 약을 끊으면 다시 농이 차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또한 목 뒤로 넘어가는 가래로 인해 수시로 가래를 뱉어야 하는 불편함과 수면 장애는 만성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고 수면의 질은 장기적인 건강 관리(고혈압, 심혈관 질환 예방)와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축농증 수술은 99% 이상 '내시경'을 이용하므로 외형적 변화나 큰 흉터가 없으며, 수술 전 CT를 촬영하여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완벽히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정밀하게 집도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으신다면 부작용의 위험성은 낮겠습니다.

    다만 수술 후 코 내부를 지혈 거즈로 막아두는데, 이 기간(1~2일) 동안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해서 두통이나 구강 건조가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녹는 거즈를 많이 사용하여 통증과 불편함이 예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축농증 수술은 꽉 막힌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서 환기와 배출이 잘되게 길을 열어주는 수술로 수술 후에도 감기에 걸리면 임시로 농이 찰 수 있지만, 입구가 넓어져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가 훨씬 잘 듣고 금방 호전되겠습니다.

    막연히 수술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말씀하신 경과라면 단순 “가끔 코 막힘” 수준보다는 만성 부비동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었고, 반복적인 가래·후비루·야간 코막힘·약 중단 후 재발까지 있다면 실제로 수술을 고려하는 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축농증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 이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정말 만성 부비동염이 맞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심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코내시경과 부비동 컴퓨터단층촬영(CT)이 핵심입니다. 실제로는 축농증보다 비중격만곡, 비염, 비용종(물혹), 알레르기성 염증이 더 큰 문제인 경우도 흔합니다.

    수술을 고려하는 대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치료를 충분히 했는데 반복 재발하는 경우, 코막힘·후비루·수면장애가 지속되는 경우, 비용종이 동반된 경우, CT상 부비동 폐쇄가 심한 경우입니다.

    특히 “가래를 계속 뱉는다”는 표현은 후비루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 안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만성 기침·가래·헛기침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수술은 과거처럼 크게 절개하는 방식보다는 내시경 기반 기능적 부비동 수술이 표준입니다. 정상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막힌 통로를 넓혀 환기와 배출을 회복시키는 개념입니다.

    다만 부작용 걱정을 하시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실제 가능한 합병증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출혈, 유착, 재발, 후각 저하, 드물게 안와 손상이나 뇌척수액 누출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은 비교적 드문 편이고, 수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에서는 안전하게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하면 완치” 개념보다는, 증상과 염증 부담을 줄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치료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체질이나 비용종 체질이 있으면 수술 후에도 세척·분무제 치료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정도면 대학병원 또는 부비동 수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과 CT 평가를 받고, “정말 수술 적응증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받아보시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