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하지 않은 일에 본인이 돈을 쓰고 끊임없이 생색내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원하지도 않는데 밥을 사준다거나 돈모아서 뭘 할때도 본인이 찬조금 형식으로 크게 낸다거나 부탁하지 않은 일에 본인돈을 기꺼이 씁니다.
처음에는 고마웠는데 그만큼의 생색을 냅니다. 10년전에 해준 일을 지금까지 얘기할 정도로요.. 공통으로 아는 지인에게 본인이 나를 위해 쓴돈과 해준일을 얘기하고, 그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면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고 위하는지 아느냐”며 서운해하고 은혜도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합니다.
똑같이 돈으로 돌려주면 좋겠지만 그러기 힘들어서 이삿날에 이사를 도와준다거나 술마시고 집에 데려다준다거나 몸으로 마음으로 신경써줬는데 그건 안중에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도 제가 해준건 쏙 빼고 본인 잘한 것만 얘기하는 바람에 주변에서도 시선이 좋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인이 제일 힘들고 불쌍하고 저를 위해 희생한 사람, 저는 받고만 자란사람 포지션입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뭘 부담하려고 하면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하지만 남도 아니고 형제라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도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심규성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봐 가족 관련 문제 중에는 금전적으로도 서로 도움이 안 되고 관계 마저 나쁜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색을 낼지언정 뭐라도 하는 형제가 있다는 게 다행스러운 측면도 있어 보이네요.
형제 분은 아마도 모든 측면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 하나 봅니다. 생색을 낸다는 건 자신이 한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공을 상대가 알아주기 원하기 때문이니까요.
그런데 계속 같은 행동을 하고 전에 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반복'입니다. 왜 반복할까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인정을 못 받은 거겠지요? 사람들의 반응이 시큰둥하잖아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도 느껴질 테고요.
자신이 더욱 인정받고 돋보이려면 방법은 두 가지이겠지요?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을 드높이거나 상대를 내리 눌러 내가 더 높아 보이게 하거나. 형제 분은 후자의 행동을 하고 계시네요. 질문자님의 포지션을 낮게 설정하는 언행을 하니까요.
질문자님이 경제적인 기여를 하려고 하면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다소 묻히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대처하는 방법을 따로 고민하시기 보다는 '아, 우리 형은/동생은 그런 마음인가보다.'하고 그냥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는 겁니다. 그리고 '맞아, (형/동생)도 그 때 어려웠는데 선뜻 도와 줘서 짐을 덜었지 뭐야. 고마워.' 이런 방식으로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세요. 사실 도움을 안 받은 것은 아니니까요. 형/동생의 행동은 그냥 하나의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걸 나쁘게 느끼는 질문자님의 마음인거죠.
그런 말을 통해 형제 분이 다소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생색이 덜해지면 질문자님 속마음을 넌지시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네요.
'나도 거기에 대한 보답의 마음으로 이사도 돕고 술도 한 잔 사려 했다.', '형/동생은 그간 너무 잘 해서 모두들 그 공을 안다.', '나도 형/동생처럼 멋지게 돈 한번 쓰게 해 줘라~'
피를 나눈 형제입니다. 사랑과 이해가 가득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장문의 글을 통해서 참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남이라면 안 봐도 되지만 형제라 안 볼 수 있는 사이도 아니니 답답하고 억울하겠습니다.
몇 가지 대처할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더 잘해주세요. 형제분 기준에 맞춰서.
형제분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내가 희생을 하여 가족을 도운 사람]입니다. 그것의 활용은 [돈]입니다.
작성자님이 말하길, 형제분은 부탁하지 않은 일을 본인 돈을 기꺼이 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색을 낸다. 또 반대로 작성자님이 형제분에게 돈으로 주려고 하면 거부반응을 보여서 돈 말고 다른 것으로 잘해준다. 입니다.
이 글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누구는 완강히 거절하여 받지 않고, 누구는 완강히 거절 못 해 받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1000만원 번 사람의 10만원과 100만원 번 사람의 10만원은 그 무게가 달라서 그런 걸까요? 의미를 두어 무게가 다르던, 실제의 무게가 같던 간에 주고받으면 같은 돈이 됩니다.
형제분의 기준에 맞춰서 잘해주세요. 바로 돈으로요.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바래다주고, 이삿날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여유가 될 때 받은 만큼 돌려주세요. 완강히 거절해도 거절 못 하게 주세요. 이미 내 돈이 아니니 아까워하지 말고 주세요. 돈을 버리면 작성자님이 버린 게 아니라 돈 받은 사람이 버린 것처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세요. 정 안되면 등기로 보내서라도 주세요.
3. 기록하세요.
형제분께서 자신은 이렇게 희생했다고 말할 때 근거를 대서 말할 것을 기록하세요. 기억으로만 치부하면 끝없이 싸웁니다. 사람의 기억은 왜곡되기도 쉽고 없는 사실을 잊는 것처럼. 경험하지 않은 것을 경험한 것처럼 실제로 믿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에 명확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기억으로 싸우지 마세요. 그 시간 때에 기록을 한 사람이 명확한 근거가 됩니다.
3. 받지 마세요.
듣기 싫으면 형제분처럼 완강히 거부하세요. 받아 놓고 ‘나는 이삿날 도와주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면 듣지도 않습니다. 여우와 두루미가 대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형제분에게 맞춰서 행하셔야 합니다.
근데 억울하겠죠. 왜 내가 형제에 기준에 맞춰서 행하냐.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지금 작성자님이 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 덜 더러운 사람이 청소하듯. 불편한 작성자님이 행하셔야 해결이 됩니다.
삶에서 문제란 괴로운 불행이 내게 온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해결을 한 다면요.
지혜롭게 해결하여 원활한 형제 관계를 이어가시기 바라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타인이 생색내기를 좋아하고 그것에 대해서 인정을 받고 싶다면
평소에 하는것 이상으로 과하게 칭찬해주고 지지해주시면 좋습니다.
쉽게 생각하여 A(타인)는 자신이 해주는 것에 대해서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인정과 포용의 범위는 A에게는 100%가 되지 않는부분이 있기에 이런 부족한 부분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 끝없이 갈구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생각해도 조금 심하고 과장될만큼 A에게 지지해주고 도움을 준것에 대해서 칭찬해주세요.
이런 칭찬과 인정을 과하게 몇차례 하다보면 스스로 이런 행동을 인정받았다고 느껴 줄어들수있을겁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인욱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표현방법이 상대방에게 부담이되기도하죠
형제라서 도와주고싶은데 쑥스럽고
그렇게 이야기해야 동생이 생각해줄꺼다 라고
생각해서 계속 이야기하는 겁니다
더욱이 형제라면 자신이 돋보이고싶기도
하겠죠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그리신경쓰지마시는게
좋을듯해요
형제가 도우는건 당연하고 여유가있는 사람이
부담하는건 나쁜게 아니니깐요
그냥 받아들이시고 도움받을때마다
고마워 최고야라고 칭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아마 형제분께서는
질문자님이 똑같이 해주길바라거나 질문자님을
은혜도모르는사람 이라고생각해서
그렇게행동하지않았을꺼라 생각합니다
형제분께서 성장하면서
스스로 느끼고있는컴플렉스나열등감이큰경우에
그걸극복하려고 주위사람들에게 잘 배풀어서
본인나름대로인정받고싶어하는마음이크기에
노력을하는경우이고
이런경우 상대방에 의견과관계없이
가끔은무리하게도 배풀어주기도하며
인정을받고싶어하는욕구가크기때문에
그래서 오래전본인이배풀었던일까지 기억하면서
그 일에대해인정을받고싶어서자꾸이야기하는것입니다
형제분께서 질문자님을
"서운해하고 은혜도 모르는 사람 취급"을하셧는데
형제분께서는
질문자님께서 본인이배푼행동에대해
진심으로인정을 안해준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행동하시는것같고
질문자님께서 형제분에게 똑같이하거나
더배풀어주신다고해도
형제분께서는 누구에게받으려는마음도없고
본인은크게중요한부분이아니고
스스로배풀어주고 사람들에게인정받는것이
우선이기에 질문자님입장에서는 이해가안될수있습니다
이런경우 생색을내는모습이 가끔얄밉기도하시겠지만 그냥고맙다는말보다 형제분에
고마운부분을구체적으로말씀해주시는게좋습니다
"이거내가먹고싶었던건데 사줘서
정말고마워"라고하면서
만약질문자님께서는 형제분을 도와줄때
그냥 도와주기보다
"전에 ~~해줘서 너무고마워서
시간없는데 일부러도와주러왔어"
이렇게말씀해주시면서
질문자님께서 형제분의 고마움도인정해주면서
마냥받기만한사람은아니라는것을
기분나쁘지않게인식시켜주는게좋습니다
형제간에 그런말을한다는게조금
쑥스러울수있겠지만 천천히해보신다면
지금보다 많이좋아지실꺼라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입니다.
어느정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때
인정을 해주고 감사의 표현을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질문자님이 원하지도 않은 일이고
한참도 더 지난일이지만
그냥 어느정도 감사의 표현을 해주면
형제분도 거기서 멈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