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제주 4/3사건을 우리는 북한의 지령을 받은 남로당의 소행으로 보기도 하고, 민간인을 향한 대학살 두 가지 시선 모두가 있습니다. 두 가지 사실 모두 진실이며, 어느 하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최초 발단은 민간인의 저항에 대한 정부의 발포명령으로 인하여 민간인이 총탄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었고, 이에 대한 저항이 발생하며 남로당이 여기에 동승함으로써 정부에 저항하는 민간인과 남로당이 섞여 버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혼란했던 시기였고,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봤을 때 제주도는 빨갱이들에게 점령 당한 빨갱이 섬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루 빨리 빨갱이를 소탕하기 위해서 엄청난 학살이 자행된 것이죠. 사실 빨갱이로 불린 남로당 파는 한라산 중턱 이상 올라가서 숨어 있으며 정부군, 경찰을 공격하고 숨어버리는 일이 반복 되었고, 민가에서 이들을 몰래 도와준다는 생각에 민간인에 대한 처벌이 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남로당 또한 정부군경에 협조하는 민가는 밤에 내려와 공격하는 등 민간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군경은 민간인과 남로당 북한 간첩들을 구분할 수 없자, 산 중턱에 있는 마을의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아서 집단학살을 자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 마을의 500명이 사망하고, 남녀노소, 갓난아이까지 학살당하게 되니 이것이 과연 북한의 간첩으로 인하여 간첩을 사살한 것일까요? 오로지 빨갱이 소탕에 대한 편의성을 위해서 죄 없는 국민을 사살한 것이죠.
그러니 4/3사건은 충분히 정부에서 그 문제를 사과하고 보상을 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