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말씀처럼 수돗물의 소독약 냄새는 정수 과정에서 투입된 잔류 염소 때문이 맞으며, 물을 받아두면 염소가 공기 중으로 자연스럽게 휘발하여 냄새가 사라집니다.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길고 긴 수도관을 거쳐 각 가정까지 배달되는 동안 재오염을 막기 위해 염소를 투입합니다.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남아서 도달하는 이 잔류 염소가 특유의 소독약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물속에 용해되어 있는 염소 분자 및 차아염소산은 휘발성이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뚜껑이 열린 넓은 용기에 물을 받아두면, 물과 공기가 맞닿는 수면을 통해 잔류 염소가 공기 중으로 천천히 빠져나가게 됩니다.
잔류 염소를 더 빠르게 제거하려면, 끓이거나 레몬즙이나 비타민 C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잔류 염소가 즉시 화학적으로 분해됩니다. 그리고 자외선을 받으면 염소의 분해 반응이 더 빨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