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완전히 정상입니다! 오히려 맛이 있으면 신기한 상황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냉장 해동 + 전자레인지' 조합은 치킨 반죽(튀김옷)을 가장 눅눅하고 질기게 만드는 최악의 가열 방식입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가볍게 짚어드릴게요.
1. 튀김옷이 떡처럼 변하는 이유 (전분의 노화)
치킨의 튀김옷은 밀가루나 전분으로 만듭니다. 이 전분 성분은 냉장고 온도에서 수분을 빼앗기며 가장 빠르게 단단하고 질겨집니다. 이를 **'전분의 노화'**라고 하는데요, 빵을 냉장고에 넣으면 푸석하고 맛없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동안 이미 튀김옷의 식감은 망가지기 시작한 거죠.
2. 수분을 가둬버리는 전자레인지의 한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은 뜨거운 열풍으로 겉의 수분을 날려가며(증발) 바삭하게 만듭니다. 반면, 전자레인지는 음식 내부의 수분 분자를 마찰시켜서 속에서부터 열을 내는 방식입니다.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치킨 속에 남아있던 수분이 증기 형태로 뿜어져 나옵니다.
이 수분이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튀김옷에 그대로 흡수됩니다.
결과적으로 바삭해야 할 반죽이 수분을 머금고 눅눅한 '떡'이나 '눅눅한 만두피'처럼 변해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