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클로(염화알루미늄)는 가장 흔히 사용하는 국소 치료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따가움이나 가려움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습니다.
땀을 줄이는 방법은 크게 국소 치료, 약물 치료, 시술·수술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먹는 약으로는 항콜린제 계열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리코피롤레이트, 옥시부티닌 등이 사용됩니다. 이 약들은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 신호를 억제하여 전신 땀 분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손, 발, 겨드랑이뿐 아니라 얼굴과 몸 전체에 땀이 많은 경우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입마름, 변비, 시야 흐림,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의사 처방이 필요합니다.
주사 치료로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가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에는 효과가 매우 좋고,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4개월에서 9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다만 전신 땀을 줄이는 방법은 아니고 주사한 부위만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자레인지 에너지를 이용해 겨드랑이 땀샘을 파괴하는 시술도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에서는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수술로는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이 있습니다. 주로 손바닥 다한증에 시행되며 효과는 강력하지만, 가슴·등·배 등에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한편 "덥다고 느끼기 전에 땀이 난다"는 표현은 다한증 환자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손, 발, 겨드랑이뿐 아니라 전신에 땀이 많다면 단순 체질인지,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폐경기 변화, 특정 약물 등의 영향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한증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다한증 검사를 받고, 전신 다한증이라면 먹는 약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신 땀이 많은 환자 중에는 드리클로보다 항콜린제 복용이 더 만족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드리클로 외에도 먹는 약, 보툴리눔 톡신 주사, 에너지 기반 시술, 교감신경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만약 얼굴·등·가슴까지 전신적으로 땀이 많다면 피부과에서 전신 다한증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