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만화에서 방사능을 초록색으로 표현한 이유는?

심슨에도 그렇고 몇몇 일러스트에도 방사능물질을 초록색으로 표현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왜 그럴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방사능을 형광 초록색으로 묘사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보다는 20세기 초의 시각적 연출에 의한 굳어진 고정관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큰 요인은 20세기 초 유행했던 라듐 야광 페인트로, 당시 방사성 원소인 라듐을 황화아연 같은 형광 물질과 섞어 시계 바늘 등에 바르는 야광 페인트가 유행했는데, 이때 내뿜던 빛이 바로 특유의 형광 초록색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위험성을 몰랐던 대중에게 이 빛은 방사능을 상징하는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되었으며, 자외선을 받으면 초록빛을 내는 우라늄 유리 식기가 유행한 것도 이와 비슷한 것입니다.

    실제 원자력 발전소의 핵연료봉 같은 강한 방사능 물질은 물속에서 입자의 결합으로 체렌코프 현상이 일어나 파란색 빛을 냅니다. 하지만 만화나 영화 제작자들은 파란색보다 인공적인 형광 초록색이 훨씬 더 독성이 강해 보이고, 위험하며, 초자연적인 경고 느낌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과거 라듐이 보여준 초록색의 역사적 배경에 대중문화의 극적인 연출이 더해지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방사능은 형광 초록색이라는 시각적 이미지가 형성된 것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