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전기 오듯이 저리는데 저리는 원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나이가 먹고 살이 찌고 그러면서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지 앉았다 일어나면 저리더라구요.

저리는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다가도 저려서 깨고 쥐가 나기도 합니다.

저릴 때 괴로운데 저림증상은 어떤 원리로 발생하는 건가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굴뚝새243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일어설 때, 혹은 자다가 다리에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듯 저리고 쥐가 나면 여간 괴로운 게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 증상을 단순히 피가 안 통하는 혈액 순환 문제로만 생각하시지만, 생물학적으로 저림 증상이 발생하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신경의 압박과 이상 신호 때문이랍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신경계의 신호 전달 원리를 바탕으로 다리가 저리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정리해 답변 드릴게요.

    ■ 다리가 전기 오듯 저리는 과학적 원리

    우리 몸의 신경은 온몸에 퍼져 있는 가느다란 전선과 같습니다. 뇌에서 내리는 명령이나 감각을 전기 신호 형태로 주고받는 통로인데요. 이 전선이 물리적으로 눌리거나 압박을 받으면 저림 증상이 시작됩니다.

    1. 의자나 체중에 의한 물리적 압박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을 지나가는 거대한 신경(좌골신경 등)이 상체의 체중에 의해 꾹 눌리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거나 체중이 늘어나면 신경을 보호해 줄 천연 쿠션이 부족해져 신경이 더 쉽게, 더 강하게 압박을 받습니다.

    2. 신경 내부의 미세혈관 폐쇄

    신경 전선 자체도 계속 살아 움직이는 세포이기 때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미세한 혈관들이 신경 주위를 감싸고 있습니다. 오래 짓눌려 있으면 이 미세혈관까지 막히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신경 세포에 순간적으로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신경이 정상적인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뇌로 마구잡이식 비정상 전기 신호를 뿜어내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 뇌는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함, 혹은 둔해지는 저림 증상으로 인지하는 것입니다.

    3. 앉았다 일어날 때 저림이 더 심해지는 이유

    짓눌려 있던 신경과 미세혈관이 일어서는 순간 압박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이때 막혔던 혈액이 한꺼번에 팍 통하고 신경 세포가 다시 깨어나면서, 그동안 보내지 못했던 전기 신호들을 뇌로 일시에 과도하게 쏟아냅니다. 이 순간이 바로 다리가 가장 저리고 발을 디디기 힘든 상태가 되는 원리입니다.

    ■ 자다가 깨는 저림과 쥐(국소성 근육경련)의 원리

    자다가 다리가 저려 깨거나 근육이 비틀리듯 뭉치는 쥐(근육경련)는 앉아 있을 때의 저림과는 조금 다른 메커니즘으로 일어납니다.

    1. 근육 방추의 오작동

    우리 근육 속에는 근육이 얼마나 늘어나고 줄어들었는지를 감지하는 센서인 근육 방추가 있습니다. 잠을 잘 때는 다리 근육이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어야 하는데, 낮 동안의 피로, 체중 증가로 인한 다리 근육의 과부하, 혹은 수면 중 비정상적인 자세 때문에 이 센서가 고장 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센서가 갑자기 뇌로 근육을 수축하라는 잘못된 신호를 강하게 보내면, 근육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딱딱하게 꼬이면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쥐가 나게 됩니다.

    2. 전해질 부족과 체액 정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을 하면 중력 때문에 다리 쪽으로 피와 수분이 쏠려 체액 순환이 정체됩니다. 이 과정에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부드럽게 조절해 주는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같은 전해질 성분들이 근육 세포 사이에 골고루 전달되지 못하고 불균형해집니다. 이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근육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자는 도중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발작하듯 쥐가 나게 됩니다.

    < 실무적인 일상 관리 꿀Tip >

    의자에 앉아 계실 때는 최소 50분에 한 번씩 일어나 가볍게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다리를 털어주어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다가 쥐가 자주 난다면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허벅지와 종아리 뒤쪽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 센서의 오작동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정리하자면,

    오래 앉아 있거나 일어설 때 다리가 저린 것은 상체의 무게와 체중 증가로 인해 다리로 가는 거대한 신경과 미세혈관이 물리적으로 눌리면서 뇌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쏟아지기 때문이며, 자다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것은 낮 동안 누적된 피로와 다리 쪽 체액 정체로 인해 근육 센서가 오작동하고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서 근육이 강제로 수축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 보상으로 58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가장 큰 이유는 신경 압박과 혈액순환 저하 때문입니다.

    앉아 있을 때 체중이 엉덩이를 누르며 하체로 가는 굵은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세를 바꿀 때 눌렸던 신경이 풀리면서 뇌로 감각 신호가 급격히 전달되어 찌릿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또한 미세 혈관까지 함께 눌려 근육과 신경에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것도 원인입니다.

    게다가 체중이 늘면 신경이 받는 압력이 커지고, 나이가 들며 하체 근육이 줄어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는 것 역시 원인이 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 중 자다가 생기는 쥐는 낮 동안 쌓인 근육 피로, 수분 및 전해질 부족, 밤의 찬 공기 탓에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는 현상으로 앞서 말씀드린 것과는 조금 다른 현상입니다.

  • 안녕하세요.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혈액순환이 잠시 나빠지는 것과 신경이 압박을 받는 것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오랫동안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체중에 의해 다리의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는데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신경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신경이 정상적으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후 자세를 바꾸면 눌렸던 신경과 혈관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데요, 혈액이 갑자기 다시 흐르기 시작하고 신경 기능이 회복되면서 전기가 오는 것 같은 느낌이 생기는데, 이는 회복되는 신경이 불규칙하게 전기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자다가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경우도 비슷한 원리인데요, 잠자는 자세 때문에 특정 신경이나 혈관이 오래 눌리거나, 근육이 갑자기 강하게 수축하면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탈수, 전해질 부족, 과도한 운동, 피로도 근육 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30~60분마다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혈액순환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 허벅지, 무릎 주변의 혈관과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가 저릴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이 압박되면 감각 신호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찌릿찌릿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신경이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자세를 바꾸거나 일어나 걸으면 눌렸던 혈관과 신경이 풀리면서 감각이 서서히 돌아옵니다. 이때 신경 신호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잠깐 더 찌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림이 자주 반복되거나 통증, 힘 빠짐, 허리 통증이 동반되면 신경 압박 질환 여부를 진료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오래 앉아 있으면 혈관과 신경이 압박되어 혈류와 신경 신호 전달이 일시적으로 감소합니다. 자세를 바꾸면 신경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찌릿찌릿한 저림이 나타납니다. 자다가 저리거나 쥐가 난다면 혈액순환뿐 아니라 신경 압박, 전해질 이상, 허리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