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나무가 원래 우리나라 토종이였나요?

제가 알기로는 과거 60~70년대 우리나라 녹화사업시기 성장이 빠르고 관리를 안해줘도 상대적으로 잘 크는 수종이라고 심은걸로 아는데 요샌 예전만큼 안보이네요. 자연도태 일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도토리냉국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지금 요맘 때 계절에 잘 어울리는 닉네임이시다보니.. 배고픔이..

    자, 일단 직관적으로 답변 먼저 드리자면, 아니에요.

    아카시아나무는 우리나라 토종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아카시아는 정확히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수종이랍니다.

    1. 왜 아카시아라고 부르나요?

    엄밀히 말하면 아카시아속(Acacia)과 아까시나무는 다른 식물이에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관습이 굳어져서 지금도 흔히 그렇게 부르고 있답니다.

    2. 언제 들어왔나요?

    자료들을 보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국내에 들어온 기록이 있고, 본격적으로 널리 퍼진 건 1960~70년대 산림녹화사업 시기인데요. 아까시나무 특성상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생장이 빠르며, 연료림과 밀원수로 유용했기 때문에 많이 심었답니다.

    3. 왜 요즘 덜 보이나요?

    자연도태라기보다, 숲이 회복되면서 경쟁에서 밀린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답니다. 아까시나무는 빛을 많이 좋아하는 극양수라서, 처음엔 황폐지를 빨리 덮지만 시간이 지나 숲이 울창해지면 참나무류 같은 다른 수종에 자리를 내주기 쉽거든요.

    또한, 예전처럼 대규모로 심는 정책이 줄었고, 벌목·정비·도심 개발 등 사람의 토지 이용 변화도 큰 영향을 줬어요. 그래서 예전만큼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카시아나무는 한국 토종이 아니라 북미 원산의 아까시나무이고, 1960~70년대 산림녹화에 많이 심어졌지만 점차 숲이 회복되고 경쟁이 심해지고, 도시화도 심해지면서 예전보다 덜 보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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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네,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토종이 아닙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동부이며,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래종인데요, 이후 한국전쟁 직후 산림이 크게 훼손되자 정부의 산림녹화 사업에서 대규모로 식재되었습니다. 아까시나무가 선호된 이유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뿌리에 질소고정균이 있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땔감과 목재로 활용 가능하며 꿀 생산량이 많아 양봉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960~70년대에는 전국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전보다 눈에 덜 띄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자연도태된 것은 아니며, 오히려 현재도 전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림이 복구되면서 아까시나무가 처음 정착하는 역할을 마친 경우가 많습니다. 아까시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선구수종인데, 숲이 울창해지면 참나무류 같은 토종 활엽수에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녹화 초기에는 빨리 산을 덮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후에는 생태계 복원과 토종 수종 보전이 중요해지면서 토종 나무 위주로 조성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병해충과 노령화의 영향도 있는데요, 1960~70년대에 심어진 개체들이 수명을 다하거나 병해충 피해를 받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토리냉국님이 정확히 알고 계시는겁니다.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나무의 진짜 이름은 '아까시'이며, 북미 원산의 외래종이 맞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1960~70년대 녹화사업 당시, 황폐했던 민둥산에서 비료 없이도 빠르게 자라 땅을 고정해 주는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산에서 예전만큼 아까시나무가 보이지 않는 것은 생태학적 자연 도태가 맞습니다.

    먼저 아까시나무가 척박한 땅을 비옥하게 가꿔놓자,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참나무 등 토종 나무들이 들어섰습니다. 토종 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자, 햇빛을 좋아하는 아까시나무는 그늘에 가려 자연스럽게 밀려났습니다.

    게다가 아까시나무의 수명은 50~60년 정도로 짧은 편인데, 녹화사업 때 심은 나무들이 늙어 죽는 시기가 되기도 했죠.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와 변종 병충해 피해도 개체수 감소에 한몫을 하고 있고, 현재는 소나무나 참나무 같은 경제림 조성에 밀려 인위적인 조림도 하지 않아 그 수는 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까시나무의 감소는 생태계가 건강하고 울창한 원시림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