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바로크 오페라가 그리스 신화를 주요 소재로 삼은 것은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이 고대 그리스 비극을 재현하려 했던 오페라의 탄생 목적 자체와 귀족들이 후원해서 그렇습니다.
오페라는 1597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 궁정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바르디의 집에서 '카메라타'라는 지식인 집단 모임에서 고대 그리스 비극을 음악으로 재현하려는 시도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이들은 중세 다성음악이 가사를 흐린다고 비판하며 그리스 음악의 이상적 형식이라 믿었던 독창 양식을 개발하고, 자연스럽게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삼은 것입니다.
즉, 당시 오페라는 귀족들의 행상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르네상스 이후 고전 문화 이상적으로 여겨지면서 귀족들은 신화 속 영웅이나 신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권위를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신화 속 신들을 통해 후원자를 은유적으로 찬양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신들의 초자연적 능력, 지하세계, 변신 등 화려한 무대 연출과 사랑, 질투, 복수 등을 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으며, 음악적 표현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