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치질수술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갑자기 피가 많이 나와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치질 수술 후 3개월 정도됬는데

그 전에도 변볼때마다 피가 휴지에 묻어나오는 정도로 나왔었던적이 여러번있습니다 그래서 병원갔더니 문제가 없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지냈는데 그뒤로도 몇번 대변볼때가 아니더라도 휴지에 묻어나오고 그랬었다가

오늘 갑자기 변볼때 힘을주긴했는데 보니까 변기물이 붉어질정도로 피가 많이 나왔더라구요...이런적은 처음인데ㅠㅠㅠ

당장 대장내시경이 필요한경우일까요..

물을 잘 안마시구 요즘 커피 자주마시고 변볼때 힘을 많이주긴했는데 그리고 술도 엄청 자주마셔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지금당장은 내시경 못하고 일주일 뒤쯤에나 받을 수 있을거같은데 괜찮겠죠...?엄청 큰 문제 ㄴ아니겠죠ㅠㅠㅠ

변 색이 흑변이 나오는건아니예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수술 후 3개월 시점에 변기가 붉게 물들 정도의 출혈이 처음 생겼다면, 당연히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흑변이 없다는 점은 중요한 정보입니다. 흑변(타르 모양의 검고 끈적한 변)은 위나 소장 등 상부 소화관 출혈을 시사하는데, 그것이 아닌 선홍색 출혈이라면 항문 혹은 직장 하부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수술 부위 반흔 조직은 완전히 성숙하는 데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리며, 그 사이 음주, 카페인 과다 섭취, 수분 부족, 과도한 복압(배변 시 힘주기)이 겹치면 수술 부위 점막이나 주변 치핵 잔존 조직에서 예상보다 많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하신 상황이 딱 그 조건들이 겹친 경우로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 명확히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출혈이 일회성으로 멈추고 현재 지혈된 상태라면 일주일 뒤 진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응급실 또는 당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출혈이 현재도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어지럼증·식은땀·심박수 증가 등 혈압 저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복통이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일주일 사이에 하실 수 있는 것들로는, 수분을 충분히 드시고 음주와 카페인을 줄이며,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변을 무르게 해주는 부피형성 완하제(차전자피 성분 등)를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진료 시에는 수술 집도의에게 오늘 출혈량을 정확히 설명하시고, 대장내시경 시기와 필요성을 함께 판단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0대 여성에서 수술 후 반복 출혈이 있다면, 수술 부위 확인과 함께 대장내시경을 통해 다른 원인을 한 번은 배제해두는 것이 이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