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 역류 느낌이 없어도 역류성 식도염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를 비산성 역류 또는 후두인두역류(laryngopharyngeal reflux, LPR)라고 하며, 위산이 식도 상부나 인두까지 역류하더라도 가슴쓰림 없이 목 이물감, 만성 헛기침, 목 가다듬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합니다. 오히려 전형적인 가슴쓰림보다 이런 비전형적 증상만 있는 환자가 임상에서 적지 않습니다.
다만 목 이물감의 원인은 역류성 질환 외에도 인후두 자체의 염증, 갑상선 이상, 인두 후벽의 점액 분비 증가, 심리적 요인에 의한 인후두 이상감각증(globus pharyngeus) 등 다양합니다. 증상 지속 기간이 길거나, 삼킴 곤란이 동반되거나, 목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면 이비인후과 또는 소화기내과에서 후두내시경 및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취침 3시간 전 금식, 과식 및 고지방·고산성 식품 제한, 취침 시 상체를 약간 높이는 자세가 역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자가 판단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