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곱창을 먹은 뒤 1주일 넘게 설사가 계속되었고, 내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 동안 하루에 20번 가까이 설사를 하여 결국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진경제와 링거를 맞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했는데, 어제 아침부터 오늘 아침까지는 변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설사가 멈춘 대신 배가 부풀고 변이 나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단순히 약을 빼고 복용 여부를 조절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티로메드정이나 바난정 같은 약물은 각각 작용 기전이 다르고, 특히 항생제는 중간에 임의로 중단하면 내성 문제나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가 갑자기 멈추고 배가 심하게 부풀어 오른다면 장운동이 억제되거나 장폐색, 혹은 장내 감염과 같은 더 심각한 상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약을 빼고 복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기보다는, 처방해준 의사에게 바로 연락하거나 다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배가 심하게 팽창하고 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자면, 남편분의 증상은 단순한 설사 이후의 회복 과정일 수도 있지만, 약물 부작용이나 장내 문제일 가능성도 있어 스스로 약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재방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