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간 자체에만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간염, 지방간, 약물 영향, 담도 질환, 음주, 드물게는 종양까지 원인이 다양해서 추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게 됩니다.
보통 간수치 이상이 나오면 먼저 간효소 수치인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AST),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알칼리인산분해효소(ALP) 패턴을 보고 어떤 유형인지 판단합니다. 이후 B형·C형 간염 검사, 복부초음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약물 복용력 확인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지방간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가능성도 흔합니다.
위내시경은 간수치 자체를 직접 보는 검사는 아닙니다. 다만 간수치 상승과 함께 식욕저하, 체중감소, 빈혈,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같은 증상이 있거나, 건강검진 시기가 겹쳤거나, 다른 소화기 원인을 같이 확인하려고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60대에서는 위 질환이나 출혈 여부를 함께 점검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 간과 위는 해부학적으로 가까워 상복부 증상이 겹쳐 보일 수 있어서 소화기내과에서는 한 번에 같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T는 간, 담낭, 췌장, 담도 등을 전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는 단순 지방간이나 약물 영향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연령과 당뇨를 고려하면 원인 확인을 위해 추가 검사를 하는 흐름 자체는 흔한 진료 과정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