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지금 쓰시는 게 답답하시면 바로 사시는 게 맞고, 아직 버틸 만하시면 시기를 노려볼 여지는 있습니다.
부품 세대만 놓고 보면 기다림은 의미가 없습니다. 새 제품은 계속 나오고, 기다리다 보면 또 그다음 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다릅니다. 같은 사양이라도 시기에 따라 실제로 꽤 차이가 납니다. 특히 메모리와 저장장치가 그렇습니다.
이 부품들은 반도체 시장 상황에 따라 값이 오르내립니다. 부품 세대가 그대로여도 몇 달 사이에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급하지 않으시다면 사시려는 사양을 먼저 정해두시고,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몇 주만 지켜보세요. 값이 내려가는 흐름이면 조금 기다리시고, 오르는 흐름이면 서두르시는 게 낫습니다.
세일 시기도 참고하실 만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삼월과 연말 할인 기간에 조립 컴퓨터 프로모션이 몰리는 편입니다.
다만 십 년을 쓰셨다면 기다림의 손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세요. 느린 컴퓨터로 버티는 몇 달의 답답함이 아낀 돈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것을 정하실 때 하나 말씀드리면, 십 년 만에 바꾸시는 거라 어떤 걸 사셔도 체감 차이는 아주 큽니다. 굳이 최고 사양을 좇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예산을 나누실 때는 저장장치와 메모리에 조금 더 쓰시는 편이 체감이 좋습니다. 켜지는 속도나 여러 창을 동시에 띄울 때의 답답함이 여기서 갈립니다.
그리고 쓰시던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는 대개 그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 이것만 빼도 예산에 여유가 생기니 본체 사양에 더 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