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저는 전형적인 패턴을 가진 편두통환자에요.
시야가 한쪽이 흐려지다가 시야가 돌아옴과 동시에 두통이 시작됩니다.
평소엔 미가드를 소지하고 다니며 시야가 흐려지면 바로 약을 복용하는데 점점 발생 주기가 짧아지는 듯해요
임신도 준비하고있어 계속 약을 먹을수도 없는데
예방법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조짐 편두통의 발생 빈도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임신을 준비 중이라 약물 사용에 제약이 있으시다는 점,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해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미가드 같은 트립탄 계열 약물은 급성기 치료제, 즉 이미 발생한 편두통 발작을 멈추는 용도입니다. 이런 약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약물 자체로 인한 두통, 즉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기면서 편두통 발생 주기가 더 짧아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고 느끼신다면, 이 부분도 한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계신 상황에서는, 예방적 약물 치료보다는 트리거, 즉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을 찾아서 피하는 접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편두통의 흔한 트리거로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 특정 음식이나 음료, 카페인 섭취량의 변화, 스트레스, 호르몬 변동, 강한 빛이나 냄새 자극, 탈수 등이 있습니다. 본인만의 트리거를 파악하기 위해, 편두통 일지를 작성해보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발작이 있었던 날의 식사, 수면시간, 스트레스 정도, 생리주기상의 위치 등을 기록해두면, 패턴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에서는 생리주기와 연관된 편두통, 즉 월경 편두통이 흔한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 편두통이 더 잘 발생합니다. 만약 발작 주기가 생리주기와 맞아떨어진다면, 그 시기에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수면,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를 하시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섭취도 비약물적 예방법으로 많이 권장되는 부분입니다. 마그네슘은 신경 흥분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고,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라서 식이를 통해 보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견과류, 시금치, 바나나, 통곡물 같은 음식에 풍부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편두통 예방에서 기본이 되는 부분인데,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이 트리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식사 간격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신경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수분 섭취 부족도 흔한 트리거이고, 카페인의 경우는 적은 양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만 갑자기 끊거나 양이 늘어나는 변화 자체가 트리거가 될 수 있어서, 일정한 양을 유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 예를 들어 걷기나 요가 같은 활동도 편두통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고,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점은, 단순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점을 신경과에 미리 말씀드리시면,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성이 알려진 예방적 약물, 예를 들어 일부 베타차단제 계열이나 마그네슘 보충제 같은 옵션을 의사와 상의해서 단기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약물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임신 계획이 있다는 걸 신경과 주치의와 미리 공유하시고, 현재 패턴 변화에 대해 상담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