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자기 애가 자폐라는 걸 인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교사가 자폐 특성을 보이는 애들 2명과 함께 총 19명의 아이들을 보육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폐의 특성이 보이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실수겠지만 폭력을 행사하고, 동급생 아이들이 육체적/정신적 상처들을 입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어요. 불과 지난달 3월 입학인데 지금 시점 4월 초 사이에 발생한 일들이에요... 부모들의 컴플레인을 받아내는데 교사는 한계가 있는거 같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건 자폐특성이 보이거나 일반적인 애기들과 다르다는 걸 하루빨리 인정하고 특별화된 교육을 받아야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유치원 교사는 자폐아이를 케어할 수 없는 자격인데다가, 이 분야에서 가장 전문적인 특수교육 선생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니 심지어 그런 아이들을 보육하는데 인원수가 2-3명당 교사 1명이 붙어야하는걸로 알고있어요... 근데 다른 일반 아이들 16명에 자폐아이 2명을 키우는게 말이되는 상황인가요?

저는 부모들과 유치원 관계자들에게 정말 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질문자분이 고민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부모들은 크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다라는 생각에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검사를 회피하면서 현실을 믿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특수보육시설은 돈이 많이 들고 어린이집처럼 보육을 길게 해주지 않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도 있습니다.

    원장님께 특별한 아이 2명 때문에라도 보조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씀하시고 부모에게 현 상황을 정확히 인지시키셔서 검사와 치료를 연계해야 한다고 알려주시는 것이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문제제기는 타당합니다. 다만 '인정'만으로 해결되기보다 평가>지원 연결이 핵심입니다. 발달 평가 후 개별화교육, 보조인력 및 비율 조정이 필요하고 일반교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특수교사/치료 연계가 바람직합니다. 학급 안전을 위해 행동 중재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 안녕하세요.

    말씀하시는 상황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자폐 특성이 있는 아이들이 일반적인 교육 환경에서 충분한 지원 없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다면, 서로에게 위험이 될 수 있고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특성을 인정하고 조기 개입, 특수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아이와 또래 모두를 위한 방법입니다. 현실적으로 바로 특수교육을 받기 어렵다면, 충분한 지원 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