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현재 모습은 단순히 "검게 변했다"기보다 손가락 끝 봉합 부위에 혈종(고인 피)과 딱지가 형성된 상태로 보입니다. 손톱 아래와 봉합 부위 주변의 검은색은 괴사 조직일 수도 있지만, 5일에서 7일 경과 시점에는 혈액이 굳어 검게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다만 사진상 손가락 끝 피부가 상당히 창백한 부분과 검붉은 부분이 함께 보여 혈류 상태를 직접 확인할 필요는 있습니다. 손가락 끝을 눌렀다가 떼었을 때 2초 이내에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지, 손끝 감각이 정상인지, 손가락 끝이 차갑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봉합 부위를 억지로 건드리거나 검은 부분을 떼어내면 안 됩니다. 매일 깨끗한 생리식염수 또는 흐르는 물로 가볍게 세척한 뒤 깨끗한 거즈로 덮는 정도가 적절합니다. 항생제 연고는 담당 의사가 특별히 금지하지 않았다면 얇게 바를 수 있지만, 연고를 두껍게 바르거나 상처를 계속 축축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사진에서 손톱 쪽 상처 가장자리가 약간 벌어져 보이고, 손가락 끝을 크게 다친 부위라서 예정된 실밥 제거일까지 기다리기보다 가까운 정형외과나 성형외과에서 한 번 상처 상태를 확인받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상처 주변 붉은기가 점점 퍼지는 경우, 고름이 나오는 경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손끝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손가락 끝이 차갑거나 검게 변하는 범위가 커지는 경우입니다.
현재 사진만 보면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심한 감염 소견은 뚜렷하지 않지만, 손가락 끝 피부 일부의 생존 여부와 혈류 상태는 대면 진찰이 필요한 상태로 보입니다. 가능하면 1~2일 내에 외과 계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