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거품이 변기에 떠다니는 것은 장내 가스와 점액, 또는 지방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자체만으로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입니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서 장 점막이 자극을 받으면 점액 분비가 증가하고, 이것이 가스와 섞이면 흰 거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특정 음식, 불규칙한 식사가 악화 요인이 됩니다. 그 외에 소화 흡수 장애나 장내 세균 불균형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개월에서 6개월 전 혈변이 있었고, 최근 설사가 반복되면서 거품변이 지속된다면 단순 경과 관찰보다는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체중이 의도치 않게 줄고 있거나,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다시 혈변이 보이거나, 야간에 복통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입니다. 이전 항문 상처와 별개로 장 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대장내시경을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