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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후에 방귀가 잦아지는걸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제왕절개 수술 한 이후로 방귀가 잦았어요 차차 나아지겠지 하는데 몇년이 지나도 방귀 소리도 크고 방귀도 잦은데 왜 그런걸까요?

정말 제왕절개로 그런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제왕절개 수술 자체가 수년 후까지 지속되는 잦은 방귀의 직접적인 유일한 원인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수술 당시에 발생한 신체적 변화나 수술 이후 바뀐 생활 습관이 장기적으로 장 기능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수술 직후 몇 주간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은 마취와 개복 수술로 인해 지친 장이 다시 움직이면서 가스가 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향을 준다면 다른 요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를 했더라도 임신 기간 내내 무거운 자궁을 지탱하느라 괄약근을 포함한 골반저근육이 많이 늘어나고 약해지는데, 항문 주위 근육이 느슨해지면 가스를 붙잡아두는 힘이 약해져 본인도 모르게 방귀가 자주 새어 나오거나, 배출될 때 소리가 더 크게 날 수 있습니다.

    개복 수술 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장과 주변 조직이 살짝 달라붙는 유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장이 미세하게 뒤틀리거나 좁아지면 가스가 원활하게 지나가지 못하고 특정 구간에 고였다가 한 번에 배출되면서 빈도나 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여성은 40대에 접어들면서 폐경을 앞두고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는데, 호르몬 변화는 장의 연동 운동을 더디게 만들어, 장내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음식물이 발효되며 가스 생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그 외 가스를 만드는 세균의 증가 또는 음식을 빨리 씹어 삼키거나, 말을 하면서 먹거나, 빨대를 자주 사용하면 입을 통해 많은 양의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가 방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가스를 줄이기 위해 며칠 동안 먹은 음식과 방귀의 빈도를 기록하여 유독 유제품, 밀가루, 혹은 특정 채소를 먹은 날 가스가 많이 찬다면 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저근육 강화 할 수 있는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며, 식사 시 천천히 씹어 먹도록 합니다.

    만약 생활 습관을 바꿨는데도 아랫배 통증, 변비나 설사 교대 증상, 혹은 급격한 체중 변화가 동반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수술 후 장 유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화기내과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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