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창작의고통ㅎㅎ 그림 그리시는분 계시나요?
동양화 그림을 그리는 일을합니다
요즘
현타가와서 그런걸까요?
매우 버겁고 힘이들고ㅜ 제길이 아닌걸까요?
창작의고통ㅎㅎ 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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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올려주신 짤막한 글 안에서 하얀 화선지 앞에 홀로 앉아 묵을 갈고 붓을 잡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와 쓸쓸한 시간을 견뎌내셨을지 그 무거운 깊이가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참 먹먹해집니다. 전통의 깊이를 담아내는 동양화라는 고결한 예술 세계 안에서 나만의 선과 여백을 찾아가는 과정은 상상 이상으로 외롭고 치열한 작업이기에 지금 마주하신 버거움과 힘겨움은 결코 작가님의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말씀을 가장 먼저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어쩌면 그동안 내면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아부어 예술적 혼을 표현해 오시다가 잠시 창작의 항아리가 비워져 찾아온 자연스러운 신호이자 한 단계 더 높은 예술적 마일스톤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성스러운 성장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먹의 농담과 붓끝의 움직임이 낯설게 느껴지고 과연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 하는 근원적인 질문이 던져질 때의 그 아득한 심정은 창작의 고통이라는 유치한 단어만으로는 전부 설명할 수 없는 깊은 현타의 순간이 맞을 거예요. 그럴 때는 붓을 잠시 내려놓고 먹향이 나지 않는 전혀 다른 일상의 스페이스에서 흐르는 바람을 느끼거나 맑은 풍경을 가만히 응시하며 작가님만의 영혼을 다정하게 채워주는 안식의 시간을 선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명작들도 결국 수만 번의 붓질과 멈춤의 반복 속에서 탄생했듯이 지금의 이 짙은 여백 같은 시기도 먼 훗날 돌아보면 작가님의 화풍을 한층 더 깊고 단단하게 풍성하게 만들어줄 소중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묵묵히 아름다운 전통의 선을 이어가며 세상에 하나뿐인 숨결을 불어넣는 작가님의 숭고한 행보에 진심 어린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소소한 소통의 장에서 기쁜 마음으로 따뜻한 응원을 마쳤습니다. 작가님의 소중한 손끝에서 피어날 미래의 멋진 동양화 작품들을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내면의 평온을 되찾아 다시금 붓을 잡을 수 있는 그날까지 언제나 가장 다정한 시선으로 작가님의 위대한 예술 여정을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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