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우리 몸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상체를 일으키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부교감신경에서 교감신경으로 전환되면서 위대장 반사로 인해 위장과 대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아침에 변의가 느껴지는 것은 장의 운동 기능이 아주 건강하게 잘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잠에서 깰 때 장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복통이나 묵직한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배변 시간을 저녁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권장되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장은 아침 식사 후나 기상 직후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를 억지로 참거나 저녁에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변비나 복부 팽만감, 잔변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아침에 자연스럽게 배변을 하는 것이 장 건강에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아침에 장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방법이 훨씬 수월하고 건강에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면 위장에 자극이 가면서 장 운동이 부드럽게 유도되어 복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일어나서 가볍게 기지개를 켜거나 가벼운 복부 마사지, 스트레칭을 해주면 장이 놀라지 않고 편안하게 배변 활동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평소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드시면 변이 부드러워져 아침에 화장실을 갈 때 통증이나 묵직한 느낌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