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이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이 자주 듭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요즘 환청이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이 자주 들어 불안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과 다른 부분들 때문에 걱정이 되어 정신병원에 방문을 하였고 병원 두곳에 다녀와봤는데 두곳다 공통적으로 강박이라는 진단을 받긴 하였습니다(상담만 하고 약은 거부감 들어서 먹고 있지는 않음)

병원에서 강박이라고 진단 받고 나서도 여전히 어떤 소리를 들으면 환청이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있고 영상을 보고 나면 정말 영상에서 들은 소리가 맞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조금이라도 무슨 소리가 나면 환청일까봐 걱정이되서 요즘 청각이 예민해진거 같습니다. 또는 요즘 제가 늦게 자는 편이라 오늘 새벽? 거의 아침에 자기전에 누워서 한쪽 귀에만 이어폰 끼고 영상을 보는데 주변은 조용한데 갑자기 뭔가 시끄러운 느낌? 아무 소리가 안나는데 머리랑 귀가 시끄러운듯한? 주파수 소리를 들은듯한? 느낌을 받아서 이거 혹시 환청인가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걱정을 하던 중에 방음이 잘안되는 집이다보니 윗집에서 소리가 들렸는데 윗집에서 들리는 소음도 혹시나 환청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면서 자기전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그런지 내가 듣는 소리에 대한 신뢰?를 잃은듯한 기분이 드네요. 더구나 뭔가 집중하다가 옆에 뭔가 있는거 같아서 쳐다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이런것도 혹시 환각이 아닐까라는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박이 있어서 이런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하고 이럴땐 어떻하면 좋을지도 알고싶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실 아하에 질문은 남기셨지만, 이 답변을 드린다고해도 본인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환청일까 봐 확인하고, 불안해하는 사고 패턴"은 지속될 것 입니다. 그렇기에 그냥 그런 생각을 가지시고 사시는 것을 받아들이싶시오. 고치려고 하지마십시오. 관련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미 정신과 두 곳에서 강박으로 평가받은 점과 증상 형태가 일치합니다.

    정신병적 환청과 강박 관련 의심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신병적 환청은 외부에서 실제로 들리는 것처럼 명확하고 지속적으로 인지되며, 그 내용에 대한 확신이 강하고 “이게 환청일 수 있다”는 의심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강박에서는 “혹시 환청일까”라는 의심과 불안이 중심이고, 확인 행동(다시 듣기, 주변 확인)이 반복됩니다. 현재처럼 소리의 출처를 계속 검증하려 하거나, 들은 것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는 형태는 강박 스펙트럼에 더 부합합니다.

    말씀하신 “귀나 머리가 시끄러운 느낌, 주파수 같은 소리”는 수면 부족, 불안, 과도한 집중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특이적 감각 과민 현상입니다. 특히 이어폰을 한쪽만 착용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장시간 자극을 주면, 청각 피질이 과민해지면서 실제 외부 소리 없이도 잡음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늦게 자는 패턴은 이런 감각 왜곡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옆에 뭐가 있는 것 같아 쳐다보는 경험 역시, 불안 상태에서 주의가 과도하게 예민해지며 생기는 “지각 왜곡”에 가깝습니다. 이는 정신병적 환각과는 다르게 순간적이고, 확인 시 사라지며, 본인도 이상하다고 인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는

    • 강박적 사고(“환청이면 어떡하지”)

    • 확인 행동(다시 듣기, 소리 검증)

    • 불안으로 인한 감각 과민
      이 세 가지가 서로 강화되는 구조입니다.

    대처는 다음이 핵심입니다.
    첫째, 확인 행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리가 들렸을 때 “확인하지 않고 넘기는 연습”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확인할수록 뇌는 “이건 위험하다”라고 학습합니다.
    둘째, 수면 패턴 교정이 필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감각 왜곡과 불안을 동시에 악화시킵니다.
    셋째, 이어폰 사용 방식 조정이 필요합니다. 한쪽 착용, 저음량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약물 거부감이 있다면 인지행동치료(특히 노출 및 반응방지 치료)가 가장 근거가 확립된 치료입니다.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점은 “실제로 환청이 생기고 있다”기보다 “환청일 가능성에 대한 과도한 모니터링”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오히려 불안과 과민성이 더 강화됩니다.

    다만 상기 내용을 직접 시행하기까지 분명히 마음의 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기에, 환청일까 고민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만약 향후 소리가 실제 사람 목소리처럼 지속적으로 들리고, 그에 대한 의심 없이 확신이 생기며, 일상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면 그때는 정말 환청일 수 있기에 다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기술하신 범위에서는 그 양상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