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피검수치..암있을경우....
말 그대로 응급실에서 피검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더니 괜찮다시는데
혹시 몸에 암이있을경우
ESR/hs-crp(정량) 이런수치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췌장암일 경우
라피아제 아밀라제 수치도 정상으로 나오진 않죠??
흉부엑스레이도 정상이면
폐암이런부분은 괜찮은건가요..?
간수치도 전부 정상이였거든요ㅠㅠ
갑자기 살이빠져 걱정되어 여쭈어봅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ESR, CRP, lipase, amylase, 간수치 이외에도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피검사는 암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살이 빠지신 이유가 암인지 여부를 위 검사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흉부 X-ray의 경우도 폐암이 큰 경우에는 확인이 되겠지만 작은 경우에 확인이 되지 않으며 그래서 검진시에도 흉부 CT를 찍어서 확인을 합니다.
건강검진시 X-ray를 찍는건 폐렴, 결핵이나 큰 폐암을 확인하기 위해서 찍는겁니다.
운동이나 식단의 변화가 없는대도 단기간에 본인 체중의 10% 이상이 빠졌다면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체중변화가 맞으며 이 경우 우선은 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에 대한 내분비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더 적절하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아직 암을 의심하고 그에 대한 검사를 해봐야 할 상황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일반적인 혈액검사(ESR, hs-CRP 등)는 염증이나 감염, 일부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암을 직접적으로 진단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물론, 암이 진행되면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ESR(적혈구 침강 속도)이나 hs-CRP(고감도 C-반응 단백) 수치가 높아질 수 있지만, 모든 암에서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므로, 정상 범위라고 해서 암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췌장암의 경우, 진행되면 아밀라제, 리파아제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에는 정상일 수도 있습니다. 흉부 X-ray가 정상이라면 폐에 큰 병변(종양, 폐렴 등)은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초기 폐암은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구요
만약 체중 감소가 지속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추가적인 복부 CT, 종양 표지자 검사(CA 19-9, CEA 등)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력이나 다른 증상(소화불량, 황달, 복통 등)이 있다면 더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