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로고
검색 이미지
철학 이미지
철학학문
철학 이미지
철학학문
힘찬족제비134
힘찬족제비13422.03.19

히틀러가 유태인을 학살한 구체적 이유가 뭔가요?

히틀러가 유태인을 600만명이나 학살한 홀로코스트는 상식적인 선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갈정도로

너무 잔인한 숫자입니다

히틀러는 왜 그다지도 유태인을 미워했으며 광적으로 유태인을 학살한 구체적인 이유가 뭔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태인학살은 오랜 기간동안 여러 지역에서 600만명이나 학살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가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유를 말해야한다면,

    그것은 독일의 기술과 경제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독일이 세계대전을 일으킨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은 아무도 관심이 없는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유럽의 지도는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제국화된 국가들이 각자의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죠.

    제1차세계대전이 독일제국의 항복으로 끝나자,

    제국들이 해체되고, 각 국들이 독립하게 됩니다.

    독일제국은 해체되면서, 영토를 잃었고, 독일제국의 식민지였던 지역들은 모두 독립합니다.

    그러나 제1차세계대전은 독일과 러시아가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전쟁무기를 실험한 것이 되었습니다.

    독일제국 해체는 독일인들에게 수치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때 등장한 아돌프 히틀러는 정권을 잡고 제3제국이라고 자칭하며, 독일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우토반'이 건설되었고, 대규모 국가주도 사업이 실시됩니다.

    전쟁 이후, 세계는 대공황을 겪고 있었지만,

    독일은 경제가 활성화되었고, 실업자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히틀러는 독일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아리아인 우월주의를 주창했고, 독일 시민들은 이에 환호했습니다.

    히틀러는 독일 내에 존재한, 롬인들(집시, 유랑 문화를 가진 북부 인도에서 기인한 사람들)을 아리아인의 우월성과 지도를 따르지 않는 존재로 여겨, 유태인 600만명과 함께 롬인들도 80만명 이상을 학살했습니다.

    인종차별주의는 슬라브족,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에게로 확대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전쟁훈련을 받지 않으려는 여호와의증인들도 포함되었습니다.

    당연히 아리아인 우월주의는 독일 내 유대인들에 대한 멸시로도 서서히 발전했습니다.

    독일제국의 영토에 있었던 나라이지만, 제1차세계대전 이후 제국이 해체되어 분리된 헝가리는 여전히 독일의 영향 하에 있었으며, 오스트리아 역시 인종차별주의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잠깐,

    조선과 동남아시아를 지배하려고 했던 일본제국도 인종차별주의에 근거하여 한반도를 병합했지요.

    일본 역시 메이지유신 이후에, 영국과 미국의 기술을 전수받아 아시아 최강국으로 발전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전기제품은 일본 내에서 완전 소비될 수 없었고, 산업화는 소비해 줄 식민지가 필요했습니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였죠.

    히틀러는 독일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게토(ghetto)화를 진행합니다.

    아리아인 우월주의는 위에서 언급한 부류들을 강제 이주하는 방식으로 지역을 선정하여 집단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게토화전략은 이들에게서 사회적, 경제적 권리를 완전히 빼앗고, 그들 부류 내에서 스스로 위원회를 조직하여 자치하도록 만듭니다.

    다시 일본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본 역시 한반도에서 한민족을 게토화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유태인과 한민족의 역사를 잠깐 살펴 보면,

    유대인들은 그들의 신념 속에 있는, 예루살렘, 시온이라는 개념이 있었는데, 기원전과 기원 후의 기로에서 로마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됩니다. 로마에서 추방 당한 역사도 있고, AD70년 로마 장군, 티투스에 의해 예루살렘은 철저히 파괴되고 유태인들은 모두 철저히 추방 당하죠.

    이후로 유럽사회는 중세시대의 긴 기간 동안 유태인들을 예수라는 인물을 잔인하게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기독교의 적으로 몰아갑니다.

    사실, 유태인들은 기독교를 전파한 사람들이지만, 로마의 국교로 승인된 이후, 기독교 경전인 성경에서 마치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인 것처럼 편집됩니다.

    팍스 로마나 체제에서 예수를 처형할 권한이 로마의 식민지 유태인들에게는 사형선고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유태인 혐오는 중세 교황의 치세 하에 끝 없이 발전해 왔고, 기독교 국가였던 독일이 독재자의 권력집중을 위해 이용하기에 가장 좋은 사상이 된 것입니다.

    2,000년 전, AD74년에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자살하며 저항으로 마감했던 마사다전투의 경험을 가진 유대인들은

    이후 학대에 무저항으로만 임하게 된 역사적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은 아우슈비츠로 알려진 수용소와 수 많은 수용소들, 그리고 독일의 영향 하에 있었던 과거 식민지로 강제이주될 때,

    조금의 저항도 없이 유대인들이 순순히 끌려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독일, 제3제국 독재권력은 이들보다 더 좋은 게토화 대상이 없었죠.

    인류 역사상 모든 독재자, 또는 정통성을 인정받을 수 없는 통치자들이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저항할 수 없는, 또는 저항하지 않는 부류들을 처형하여 광장에 목 메달거나, 화형시키고 그 현장을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노출시켜 자국 시민들이 저항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독일의 시민들, 지식인들, 의사들, 정치인들, 심지어 종교인(목사들)은 나치의 정책에 자발적으로 동참합니다.

    일본의 한반도 게토화 역시 마찬가지였죠.

    한반도 5,000년 역사에 너무나 많은 전쟁을 겪은 한민족은 일본에게 스스로 나라를 내어줍니다.

    1919년 3.1운동도 무저항운동이었죠.

    그러나 한반도에 살던 우리의 조상들은 1930년대 유태인들과 달랐습니다.

    3.1운동 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만들어 졌고, 한반도 내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끝없이 일본에 저항했습니다.

    결과는 유태인학살과 비슷하게 노역으로, 731부대에 의한 인체실험, 일본군 징집을 당했지만, 무저항으로 일관되지는 않았죠.

    유태인은 우리 민족과 달리 국가체제가 없었고, 지식층은 이미 독일을 탈출하고 없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탄생합니다.

    유태인들은 한민족에게 배운 것이 많았죠.

    무저항 속에 당한 학살과 한민족이 당한 학살은 확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저항 덕분에 그들도 국가를 세우고 세계 최강의 군대를 조직하고, 세계 국가의 일원으로 등장하게 되었죠.

    지금도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제 결론을 내려 볼까요?

    독일의 히틀러와 나치정권은 통치사상에 해로운 존재들을 게토화시켜서 독일 시민들의 눈을 가렸습니다.

    유태인과 롬인, 그리고 여러 사회적 약자들을 게토화시켜서 독일시민들이 나치정권의 통치사상에 적극 협조하도록 만들었죠.

    유태인들도 그들의 역사적 경험때문에 불의한 요구에 무저항으로 순응해 버렸습니다.

    그들의 무저항은 나치가 이용하기에 너무나 효율적이었죠.

    결국 유태인만 600만명을 학살할 때까지 저항은 없었습니다.

    일본 역시 메이지유신 이후에 일본 열도 내에서 감당하기 힘들었던 경제발전의 후폭풍을 미개한 조센징(?)을 게토화시키는 데 이용했습니다.

    쇄국정책과 동학혁명, 서구열강의 제국화에 힘을 잃은 대한제국은 스스로 미개함을 인정하고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했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질문하셨는데,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한반도의 최근 역사에서 한반도 땅의 독재자들은 끝도 없는 게토화(약자를 범죄자 취급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더 많이 죽음으로 내몰고 있죠)를 통해 시민들이 독재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 독일계 미국인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1963년 저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제시한 개념인데요.

    독일 나치는 가스밸브를 여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유태인들이 죽는다는 것을 모르게 철저히 분업화했습니다.

    전범재판에서 아이히만은 상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지난 80년간 한반도에서도 수 없이 많은 학살이 자행되었습니다.

    한반도에서 80년 동안 독재자가 자행한 학살에 희생당한 시민들은 50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이 죽었느냐고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도 전혀 알지도 못하고 살 수 있느냐고요?

    독재자들은 자신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게토화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때문입니다.

    100년 전 독일에 살았던 시민들이나, 지난 80년간 한반도 살았던 시민들도 동일하게 게토화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이죠.

    나는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딱 한 표만 행사했을 뿐이지요.

    그러니 한 개인이 책임을 질 일은 아닙니다.

    한 예를 들어 볼까요?

    여전히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법은 2007년에 발의된 것입니다.

    어떻게 차별금지법이 14년 동안이나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까요?

    바로 한반도에 사는 시민들이 게토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올해 9월까지 667명 사망… '산재사고사 年 500명 이하' 국정목표 빨간불

    하루에 3명이 산업재해로 죽어나가도 산업근로자의 게토화는 계속 되어 왔습니다.

    2021년 드디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법으로 처벌을 받은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1명이라도 산업안전법을 어겨 사망하면, 그 회사의 모든 재산을 국가가 환수해버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산업계는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을 것이고, 그 결과 산업관련 비용의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모두 악의 평범성 뒤에 숨어 살고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 결론으로,

    바로 나와 질문자님의 악의 평범성이 유태인을 학살하고, 지금도 여전히 한민족, 동족들을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 형제 중 하나가 산업재해, 차별, 게토화로 몇 명이 사망했을 테니까요.


  • 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히틀러와 나치는 정치 사회적인 이유 때문에 유대인을 독일 일체화의 저해요인으로 낙인찍고 반유대주의 정책을 펼쳐 대학살을 감행한것입니다 또한 히틀러와 나치는 경제적인 이유로 유대인을 제거하는 정책을 세운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테스티아입니다.

    일종의 정치적 인종주의 즉, 유태인이라는 확실한 외부의 다른 인종(적)을 만들어 자기 자신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당시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던 유태인들이었는데 이들이 독일의 발전에 그다지 기여하는 게 없다고 생각한 것도 학살의 한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