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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월급통장은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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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에서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의 승소 가능성은?

건강보험공단이 2014년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 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과연 승소할 가능성이 있는 싸움인가요??

담배가 결국은 개인의 선택에 따른 기호 식품인데..

이걸 가지고 개인이 아닌 공단에서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건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병철 변호사

    한병철 변호사

    법무법인 대한중앙

    안녕하세요. 한병철 변호사입니다.질문 주신 취지에 맞춰 쟁점별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승소 가능성이 있는 소송인지에 대한 판단
      이 소송은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운 고난도 공익 소송에 해당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기한 청구는 단순한 개인 손해배상 사건이 아니라, 대규모 역학자료와 기업의 책임 구조를 입증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현재까지 하급심에서 일부 불리한 판단이 있었으나, 이는 곧바로 승소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법리적으로는 성립 여지가 존재하되, 입증 부담이 매우 큰 사건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 개인 선택 문제와 공단의 청구 적격
      담배가 개인의 기호와 선택이라는 점은 담배회사 측의 핵심 방어 논리입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청구는 흡연 자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담배회사가 위해성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고 중독성을 강화한 행위로 인해 발생한 의료비 부담을 공적 보험자가 대신 지출했다는 구조입니다. 공단은 보험자로서 구상적 성격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며, 개인의 자기결정권과는 다른 법적 층위의 문제입니다.

    • 핵심 쟁점과 입증의 어려움
      이 사건의 최대 쟁점은 개별 흡연자들의 질병이 특정 담배회사 제품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인과관계, 그리고 담배회사가 위험을 충분히 고지했는지 여부입니다. 장기간 흡연, 개인 체질,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병 특성상 직접적 인과관계 입증이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공단 측은 통계적 인과관계와 기업의 정보 비대칭 책임을 중심으로 다투고 있습니다.

    • 해외 유사 사례
      해외에서는 국가나 공적 보험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하거나 대규모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가 존재합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주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담배회사들과 거액의 합의를 체결한 전례가 있습니다. 다만 각국의 소송 구조와 입증 기준이 달라, 해외 사례가 그대로 국내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종합하면, 이 소송은 단기간에 결론이 나기보다는 사회적 책임과 기업 규제의 기준을 다투는 장기전 성격의 사건입니다. 승패를 단순히 예측하기보다는, 법리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의미가 큰 소송이라고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