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만성위염 명치 통증이 한달째 가는데..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제가 나이는 20대인데 어릴때부터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위가 원래 약한데 내시경에서도 2년째 만성위축성 위염이에요.

근데 문제는 몇개월동언 음식두 건강하게 먹고 전보다 위가 튼튼 해지고 아픈게 덜한 느낌이였는데요. 제가 먹는걸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먹고싶은거 먹고 대신에 위에 너무 무리주지않는, 음식을 먹었었어요 (양념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밀가루 튀김등 음식은 2년동안 먹어본적이없습니다)

그러다가 속이 한번 얹혔었는데 그상태로 무시하고

음식을 다음날 먹고 또 먹고싶은거 눌러 먹고 한 며칠

그러다가 병원에 갔거든요. 원래는 얹히면 약먹으면 하루이틀 삼일안에 내려가는데, 약먹고 잘 안낫길래

굶어야 겠다 싶어서 제가 그때도 거의 굶다시피 먹었었어요. 근데도

잘 안나으니까 저도모르게 스트레스 받아서

또 속안좋은데 음식을 먹은거에요. 그렇게 두세번 절식 폭식 반복허다가 5일전쯤에

진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병원 약을 타와서 지금 5일째 죽이랑 액체로 마시는것만 먹고 약먹고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일반식 조금씩 시작해야 할듯한데요ㅠ

음식이 극단적으로 줄이니까 귀도 멍하고 어지럽고 몸이 안좋아서..

근데 문제는 아직도 소화가 잘 안되고 두유만 먹어도 명치가 답답하고 종종 아파요.. 한달전에 얹혔을때 부터 그랬어요.

소화도 잘 안되서 답답하고..

제가 식욕을 못참은건 잘못한거고 후회가 되지만, 솔직히 남들이 제 상황이였데도 참을수 있었을까 싶어요.

왜 명치가 계속 답답하고 아픈걸까요 보통 약먹으면 내려가는데.. 올해 초에 복부 시티도 봤었는데 그때도 몸에 이상없다는 소견을 들었었어요. 위말고도 다른곳에 문제가 생긴걸까요?

전에는 잘못먹으면 속 쓰리고 아픈게 컸는데,

요즘은 속쓰리거나 아픈거 보다 소화가 너무 안돼요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ㅠㅠ

그렇다고 사람이 밥은 먹고살아야하는데.. 폭식했을때 몇번 제외하고는 매일 죽먹거나 굶었었어요 이번 한달동안..

너무 무섭습니다 제 몸이 고장난거면 어쩌지 싶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만성위축성 위염을 갖고 계신 상태에서 한 번 얹힌 후 한 달째 명치 답답함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증상의 변화 양상이 중요한 신호인데요. 처음엔 속쓰림이나 통증이 주였다가, 지금은 소화불량과 답답함 위주로 바뀌었다고 하셨습니다. 이건 위 점막의 급성 염증 반응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위 운동 기능 자체의 문제가 더 두드러지는 단계로 넘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기능성 소화불량, 그중에서도 위 배출 지연에 해당하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한 달 사이에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신 부분이 이 상태를 더 굳히는 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는 음식이 일정한 패턴으로 들어와야 정상적인 연동운동, 즉 음식을 아래로 밀어내는 움직임의 리듬을 유지합니다. 며칠씩 거의 굶다가 갑자기 평소 양을 먹는 패턴이 반복되면, 위 운동 기능 자체가 혼란을 겪으면서 비어있던 위가 갑자기 들어온 음식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무르면서 답답함과 더부심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유처럼 소화가 비교적 쉬운 음식에도 명치가 답답하다고 하셨는데, 이건 위산이나 점막 자극보다는 위 자체의 운동성 저하, 즉 위가 음식을 충분히 밀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에 더 부합합니다. 복부 CT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것도,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소견입니다. CT는 위 점막의 미세한 염증이나 운동 기능 이상은 잘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증상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게 오히려 흔한 경우입니다.

    귀가 멍하고 어지러운 증상은, 며칠간 거의 굶으면서 에너지 섭취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혈당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어지러움, 멍한 느낌, 집중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식사량을 서서히 늘려가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부터 일반식을 시작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단계를 좀 더 세분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죽에서 일반식으로 바로 넘어가기보다는, 죽보다 약간 농도가 있는 무른 밥, 그리고 소화가 쉬운 단백질, 예를 들어 부드럽게 익힌 두부나 흰살 생선, 달걀찜 같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드시는 단계를 며칠 거치시는 게 위 운동 리듬을 다시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평소 식사량의 절반 정도를 하루 네다섯 번으로 나눠서 드시는 방식이, 지금처럼 위 배출이 느려진 상태에서는 더 잘 맞습니다.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으시고, 가벼운 산책 정도로 위 운동을 자극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식사 직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가 빨리 차서 답답함을 더 느끼실 수 있어서, 식사 중간이나 식후보다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수분을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드시고 계신 약이 위산 억제제 계열이라면, 위 운동을 직접 도와주는 효과는 적을 수 있어서, 만약 며칠 더 식이 단계를 올려가도 답답함이 지속된다면, 위 운동을 촉진하는 계열의 약물을 추가로 처방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담당 선생님께 현재 증상 변화, 특히 속쓰림보다 소화불량과 답답함이 주된 증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시면 됩니다.

    지금 몸이 고장난 게 아니라, 한 달간의 식사 패턴 변화에 위가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식사를 천천히, 단계적으로 정상화하시면서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시고, 그래도 답답함이 계속되면 위 운동 평가나 약물 조정을 위해 다시 진료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