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죄수들의 감방을 분홍색으로 칠하면 폭력성이 줄어든다는 '밀러 핑크 효과'는 진짜일까요?
죄수들의 감방을 분홍색으로 칠하면 폭력성이 줄어든다고 하던데요 이런 효과를 밀러핑크효과라고 하던데 이게 사실인지 그렇다면 과학적인 이유도 궁금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밀러 핑크 효과라고 알려진 현상은 정확히는 베이커-밀러 핑크 가설과 관련이 있는데요, 1979년 미국 해군 교정시설에서 특정 분홍색으로 구금실을 칠한 뒤 수감자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줄었다는 관찰이 보고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분홍색이 신체적 힘과 공격성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여러 교정시설에서 분홍색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초기 연구에서는 분홍색이 사람의 신체적 저항력이나 생리적 각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다만 초기 연구의 실험 방법과 결과 해석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습니다.
색은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를 통해 감지되며, 시각 정보는 뇌의 여러 영역에서 처리됩니다. 색채가 감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는 존재하지만, 특정 색상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생리적 반응을 일으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베이커-밀러 핑크의 초기 연구자들은 분홍색 자극이 신경계와 내분비계의 기능에 영향을 주어 근육의 힘이나 공격적 행동을 낮출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용이 어떤 구체적인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경로를 통해 일어나는지는 확립되지 않았으며, 색에 대한 반응은 주변 환경, 개인의 경험, 기대, 문화적 연상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베이커-밀러 핑크 효과를 검증한 후속 연구에서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1987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분홍색 방에 노출된 대학생들이 빨간색 방에 노출된 학생들보다 상태 불안이 낮았지만, 악력과 운동 정밀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분홍색이 일부 심리적 상태와 관련될 가능성은 보여주지만, 신체적 힘을 감소시킨다는 가설을 강하게 뒷받침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2015년 Psychology, Crime & Law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베이커-밀러 핑크가 공격성을 감소시킨다는 기존 결과를 재검증했으며, 연구진은 이전 연구의 방법론적 문제를 지적하고 통제된 실험을 실시했지만, 초기 결과를 재현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홍색 감방이 공격적인 수감자의 행동을 안정적으로 줄인다는 주장은 신중하게 해석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밀러 핑크(베이커 밀러 핑크) 효과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1979년 알렉산더 샤우스 교수는 특정 분홍색이 근력과 심박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애틀 해군 교도소에서 감방 벽을 분홍색으로 칠한 뒤 죄수의 폭력성이 줄었다고 보고되었죠.
그러나 이후 수많은 정밀 검증 실험에서 동일한 진정 효과를 재현하는 데 실패했으며, 색상 전환으로 인한 잠시 동안의 생소함일 뿐, 15~30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히려 분홍색 공간에 장시간 있게되면 답답함이나 적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초기 실험은 교도관의 행동 변화나 수감자 심리 등 핵심 변수를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지었고, 현대 심리학계는 이를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분홍색 감방이 죄수의 폭력성을 근본적으로 줄여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이죠.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정확히는 베이커-밀러 핑크(baker-Miller Pink) 효과 라고 합니다. 초기 연구에서는 분홍색 노출이 공격성, 근력을 일시적으로 낮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이후 반복 연구에서는 효과가 일정하게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색채가 기분과 각성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감방을 분홍색으로 칠하면 폭력성이 줄어든다고 단정할 과학적 근거는 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