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경과를 보면 단순한 물집보다는 손가락 관절 주변의 작은 낭종, 결절, 또는 반복 압박으로 생긴 국소 피부·연부조직 비후 가능성이 더 있어 보입니다. 한 달 동안 지속되고, 눌렀을 때만 통증이 있으며 약간 단단하게 만져진다면 일반적인 수포처럼 자연히 터지거나 흡수되는 병변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위치가 손가락 마디 근처라면 점액낭종, 작은 결절종, 굳은살성 변화, 드물게 사마귀나 표피낭종도 감별해야 합니다. 사진만으로는 관절 안쪽에서 생긴 낭종인지, 피부 자체 병변인지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다만 붉게 곪거나 열감이 뚜렷한 감염 소견은 사진상 강해 보이지 않습니다.
집에서 바늘로 터뜨리거나 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관절 주변 병변은 감염이 생기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고, 낭종이라면 터뜨려도 재발하기 쉽습니다. 통증이 있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된 상태이므로 피부과 또는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초음파로 낭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손가락을 굽히고 펼 때 불편해지거나,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고름·열감이 생기면 더 빨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현재는 응급 상황으로 보이진 않지만, 지속 기간상 단순 물집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