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안주를 먹을 때에 술이 덜 취한다는 말은 증명이 되었나요?
술을 마실 때 기름진 안주를 먹는 것이 술에 덜 취한다고 하던데요,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건가요?
그렇다면 왜 그런 것인지도 설명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인식하기에 기름진 음식은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시간을 늘려 알코올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고, 이 때문에 술이 덜 취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는 기름진 음식은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알코올이 직접 위벽을 자극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합니다.
실제로는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취하는 정도가 다를 뿐만 아니라 아무리 기름진 안주를 먹더라도 과도한 주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는데는 크게 차이가 없으며, 술의 종류나 탄산 함량, 음주 속도 등 다양한 요인이 알코올 흡수 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기름진 안주를 먹는다고 해서 술이 확실히 덜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술 먹기 전에 섭취하면, 동물성 기름이 알코올 흡수를 늦춰 서서히 취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절대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름진 안주를 먹으면 술에 덜 취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은 과학적으로 부분적으로 설명됩니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서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이는 알코올이 위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천천히 증가해 덜 취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술이 덜 취하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일 뿐이며, 결국 같은 양의 알코올이 몸에 흡수됩니다. 따라서 기름진 안주가 술의 취함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므로 과음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