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왕모기는 피를 전혀 빨지 않나요?

모기를 잡아먹는 모기가

광릉왕모기라고 하던데

광릉왕모기는 모기만 잡아먹고

동물이나 사람의 피는 전혀 빨아먹지 않나요?

오로지 모기만 먹으며 살아가는 건지

아니면 모기도 먹고 피도 빨아가며

살아가는 건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광릉왕모기는 일반 모기와 달리 암컷도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지 않습니다. 성충은 꽃꿀이나 식물의 당분을 먹고 살아갑니다. 대신 유충 시기에 다른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포식성이라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사람을 흡혈하지 않으며, 주로 다른 모기 유충을 먹고 성장하는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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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가오리188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광릉왕모기는 아기 모기인 유충 시절부터 어른 모기인 성충이 될 때까지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단 한 방울도 빨지 않는 착한 모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유충 때에는 물속에서 다른 유해 모기의 애벌레를 엄청나게 잡아먹는 포식자 역할을 하고, 성충이 된 후에는 꽃의 꿀이나 식물의 수액만 먹고 살아가거든요. 이 신비로운 광릉왕모기의 생태와 생물학적 원리에 대해 정리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피를 전혀 빨지 않는 성충의 비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 모기들은 알을 낳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을 얻으려고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팝니다. 하지만 광릉왕모기는 암수 모두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흡혈을 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주둥이는 일반 모기처럼 살을 뾰족하게 찌르는 구조가 아니라, 아래쪽으로 부드럽게 굽어 있는 빨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주둥이 구조 때문에 동물의 질긴 피부를 뚫을 수 없으며, 대신 꽃에 깊숙이 주둥이를 넣어 달콤한 꿀을 빨아먹거나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 과즙 등을 섭취하며 살아갑니다.

    2. 피를 안 빨아도 알을 낳을 수 있는 이유

    그렇다면 광릉왕모기 암컷은 피를 빨지 않고 어떻게 알을 만들어 낳을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유충 시절의 엄청난 식성에 있습니다. 광릉왕모기의 애벌레(장구벌레)는 물속에서 자라나는 동안 다른 일반 모기의 애벌레들을 엄청나게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포식자입니다. 이 유충 시절에 다른 모기 애벌레들을 먹으며 몸속에 엄청난 양의 단백질과 영양분을 미리 축적해 둡니다. 덕분에 성충이 된 후에는 추가로 흡혈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필요 없이, 어릴 때 모아둔 영양분만으로도 건강한 알을 충분히 낳을 수 있습니다.

    3. 모기 잡는 모기, 웅장한 포식력

    광릉왕모기 유충 한 마리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 하루에 약 26마리, 평생 동안 무려 600마리가 넘는 다른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숲속의 작은 물웅덩이나 나무 구멍, 버려진 타이어 등 일반 모기들이 알을 많이 낳는 좁은 고인 물 환경을 똑같이 찾아가 알을 낳습니다. 이 때문에 광릉왕모기 유충이 들어간 물웅덩이에서는 다른 모기들이 살아남지 못하고 모두 잡아먹히게 됩니다. 이러한 강력한 포식성 덕분에 화학 약품을 쓰지 않고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 기술의 핵심 후보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답니다.

    4. 크기와 외모로 오해받는 억울한 모기

    광릉왕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몸집이 대략 2배에서 3배 이상 크고, 다리를 쭉 뻗으면 1.5센티미터가 넘을 정도로 웅장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몸빛도 메탈릭한 푸른빛과 구리빛 광택이 나서 언뜻 보면 매우 무섭고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모기를 보면 해로운 왕모기나 괴물 모기로 오해하여 파리채로 때려잡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모기 유충을 박멸해 주는 고마운 익충이므로, 주변에서 발견하더라도 살려두는 것이 모기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광릉왕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전혀 빨지 않는 모기이며, 성충이 되면 굽어진 주둥이를 이용해 꽃꿀이나 수액만 먹고 살아가고, 유충 시절에 물속에서 다른 모기 애벌레를 하루에 수십 마리씩 총 600마리 이상 잡아먹으며 영양분을 몸속에 가득 비축해 두기 때문에 성충이 된 암컷도 흡혈 없이 알을 낳을 수 있으며, 압도적인 크기와 메탈릭한 외모 때문에 무서운 해충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로는 모기를 줄여주는 매우 고마운 친환경 익충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말씀하신대로 강릉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전혀 빨지 않는 익충입니다.

    사실 구조적으로 주둥이가 아래로 구부러져 있어 사람의 피부를 뚫고 피를 빠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다 자란 성충은 암수 모두 꽃의 꿀이나 과즙만 먹고 살아갑니다.

    다만, 말씀하신 '모기 사냥꾼'이라는 별명은 물속에 사는 애벌레 시절에 얻은 것입니다.

    유충 한 마리가 자라면서 다른 모기 유충을 약 400마리나 잡아먹기 때문인데, 심지어 먹이가 부족해지면 자기들끼리 잡아먹을 정도로 포식성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화학 약품 없이 모기를 줄이는 친환경 방역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피는 단 한 방울도 먹지 않으며, 오히려 모기를 없애주는 익충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