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최근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의 대중화로 동전의 사용량은 매년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전은 여전히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대안 화폐로 존재 가치를 가집니다. 질문하신 대로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은 제각기 다른 금속의 비율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각 동전이 어떤 재질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제각각 다른 합금을 사용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우리가 쓰는 동전들은 가치와 쓰임새에 맞춰 제각녹슬지르게 제작되었습니다. 10원은 제작 단가를 낮추기 위해 가벼운 알루미늄에 구리를 얇게 씌웠고, 50원은 구리, 아연, 니켈을 섞어 은은한 황백색을 띠는 양백을 씁니다. 가장 흔히 쓰는 100원과 500원은 마모에 강하고 쉽게 녹슬지 않고 내구성을 지닌 구리, 니켈의 합금인 은빛 백동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합금을 다르게 쓰는 핵심 이유는 경제성과 보안에 있습니다. 금속 원자재 가격이 동전의 액면가를 넘어서는 현상을 막아 불법 훼손을 예방하고, 수십 년간 손때를 타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또한 합금마다 전기가 통하는 미세한 전도율이 달라, 자판기나 정산기가 진짜 동전을 정확히 감별해 내는 확실한 지문 역할도 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