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3살된 고양이와 수컷 1살된 고양이에 싸움

처음에1살된 고양이와 3살된고양이가 둘이 엄청 친했었는데 다른고양를 데리고온이후 3살된고양이가 1살된고양이를 엄청괴롭히고 싸우게되서 둘다 중성화 시키면 괜찮겠지해서 중성화를 시킴 그로부터 13일째 아직도 3살된고양이는 1살된고양이를 괴롭히고 1살된고양이는눈치보고 3살된고양이만 보면 하악질하고 피하고. 으르렁 거리고 그래서 둘이 번갈아가면서 분리하고있는상태인데 어떻게하면 예전처럼 둘이 친해질수있을까..?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두 고양이가 예전처럼 지내려면 중성화 후 호르몬이 완전히 안정되는 시간(3~4주 이상)이 더 필요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체계적인 재합사 과정이 필요합니다.현재 13일 차에도 사이가 나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호르몬 잔존: 중성화 직후에는 체내에 남은 남성 호르몬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보통 3~4주 이상이 걸립니다.나쁜 기억 학습: 1살 고양이가 무서워서 하악질하고 도망치면, 3살 고양이는 이를 '사냥 놀이'나 '우위 점하기'로 오해해 더 쫓아다니게 됩니다.제3의 고양이 스트레스: 새로운 고양이 때문에 생긴 영역 불안이 아직 남아있습니다.재합사 진행 방법1단계: 완전한 분리 유지두 고양이가 서로 얼굴과 냄새를 차단한 채 완전히 다른 공간에서 지내게 하세요.지금처럼 번갈아 가며 방을 바꿔주거나 공간을 완전히 나누어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2단계: 냄새 익히기 (체취 교환)서로의 냄새가 묻은 수건이나 담요를 상대방의 영역에 둡니다.밥을 줄 때 그 담요를 밥그릇 근처에 두어 '상대의 냄새 = 맛있는 밥'이라는 좋은 기억을 연결해 줍니다.3단계: 문을 사이에 둔 식사문을 닫아둔 상태에서 문 바로 앞 양쪽에 각각 밥그릇을 둡니다.서로 얼굴은 안 보이지만 냄새를 맡으며 식사하게 해 긍정적인 인식을 만듭니다.거리는 고양이들이 하악질하지 않는 선에서 시작해 매일 조금씩 문 쪽으로 당겨줍니다.4단계: 시각적 대면 (망사 펜스 활용)문을 바로 열지 말고, 투명한 유리문이나 높은 망사 펜스를 설치해 얼굴만 서로 보게 합니다.서로를 보며 맛있는 간식을 주어 좋은 기억을 심어줍니다.하악질을 하거나 흥분하면 즉시 시야를 가려 차단하세요.

  • 네, 다시 친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오히려 두 고양이가 원래 아주 친했다는 점은 상당히 좋은 조건이에요. 다만 지금은 “중성화했으니 곧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처음부터 다시 소개한다는 생각으로 관계를 리셋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성화 13일째인데 아직 싸우는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은 아닙니다. 중성화는 호르몬에 의한 공격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미 생긴 두 고양이 사이의 공포·경계·학습된 공격 행동까지 바로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 분리’입니다

    현재 1살 고양이가 3살 고양이만 보면 하악질하고 도망가고 으르렁거린다면, 이미 1살 아이가 3살 아이를 상당히 무서워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둘을 자주 만나게 하면

    3살 고양이 → 쫓음 → 1살 고양이 도망 → 3살 고양이 쫓음 → 1살 고양이 더 무서워함

    이라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반복되는 공격 자체가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은 며칠 정도 번갈아 가며 풀어주는 방식보다 아예 공간을 나눠 놓고 재합사 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제가 한다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① 우선 3~7일 정도 완전 분리

    서로 얼굴을 볼 수 없게 합니다.

    각자 방에

    * 밥

    * 물

    * 화장실

    * 숨을 공간

    * 스크래처

    * 장난감

    을 충분히 마련해주세요.

    그리고 중요한 게 냄새 교환입니다.

    3살 고양이가 사용한 담요를 1살 고양이 방에 놓고, 반대로 1살 고양이 냄새가 묻은 담요를 3살 고양이 방에 놓습니다.

    가능하면 하루에 한 번씩 방을 서로 바꿔서 탐색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양이 재합사에서 냄새에 먼저 익숙하게 만드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② 문을 사이에 두고 밥을 같이 먹이기

    문을 닫은 상태에서 양쪽에 밥을 놓습니다.

    처음에는 문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고,

    밥 먹음 → 좋은 일

    상대 고양이 냄새 → 좋은 일

    이라는 연결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둘 다 편안하게 먹으면 조금씩 문 가까이 가져갑니다.

    하악질하거나 으르렁거리면서 밥도 못 먹는다면 거리를 다시 벌리세요. 

    ③ 문틈/안전문으로 얼굴을 보게 하기

    서로 냄새에 익숙해지고 문 양쪽에서 밥을 잘 먹는 단계가 되면 그때 아주 조금씩 얼굴을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문을 활짝 열지 마세요.

    서로 쳐다보면서도

    * 몸이 편안하다

    * 귀가 정상이다

    * 꼬리를 심하게 흔들지 않는다

    * 하악질하지 않는다

    * 으르렁거리지 않는다

    정도라면 성공입니다.

    그 상태에서 간식이나 츄르를 주세요.

    **“저 녀석이 나타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라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④ 그 다음에 아주 짧게 대면

    여기까지 됐을 때 처음으로 같은 공간에 풀어주세요.

    처음에는 5~10분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는 것보다 3살 고양이가 1살 고양이를 쫓지 않는 것입니다.

    3살이가 가만히 있고 1살이도 편하게 돌아다닌다면 성공입니다.

    그 시간을 조금씩 늘립니다.

    만약

    응시 → 몸 낮춤 → 꼬리 세움 → 하악질 → 추격

    같은 단계가 나오면 바로 이전 단계로 돌아가세요.

    이 과정은 며칠 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몇 주~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 환경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세 마리라면 특히 자원 경쟁을 줄여야 합니다.

    화장실은 가능하면 고양이 수 + 1, 즉 3마리라면 4개를 이상적으로 권장합니다.

    밥그릇과 물그릇도 여러 곳에 분산하고, 캣타워나 높은 곳,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여러 군데 만들어 주세요.

    특히 1살 고양이가 3살 고양이에게 쫓겼을 때 도망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으면 안 됩니다. 수직 공간과 여러 개의 휴식 공간을 만들어 서로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는 꼭 기억해주세요

    목표를 꼭 “둘이 다시 꼭 껴안고 자는 사이”로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처럼 친해지면 가장 좋지만,

    서로 쫓지 않는다

    밥을 편하게 먹는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무시하고 지낸다

    서로 편하게 잠을 잔다

    이 정도만 되어도 아주 성공적인 합사입니다. 

    그리고 싸우는 고양이 사이에 손을 넣어서 떼어놓지는 마세요. 흥분한 고양이가 사람에게 공격을 돌릴 수 있습니다. 큰 판넬이나 방석·담요 같은 물체로 시야를 차단해 분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13일째인데도 안 좋아졌다”가 아니라 “13일째이므로 이제부터 제대로 재합사를 시작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원래 1살과 3살이 친하게 지냈다가 새 고양이가 들어온 뒤 관계가 깨진 것이라면, 완전히 처음 만난 고양이들보다 회복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다만 이미 1살 아이가 상당히 겁을 먹고 있으므로 서두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3살 고양이가 물어서 상처가 나거나, 1살 고양이가 밥·물을 못 먹거나 화장실을 피하거나 계속 숨어 있는 정도라면 단순한 장난 수준이 아니므로 수의사에게 상담받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