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고구려 역사를 왜 자꾸 편입시키죠?
중국에서는 고구려 역사를 왜 중국의 역사로 자꾸 끌어들이는 건가요? 중국은 본인들 나라만 해도 너무 큰데 왜 자꾸 고구려를 끌어들이는지 이해가 안되서요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입니다. 이런 구조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을 강조하면 현재 중국 영토에 포함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포괄하고자 합니다. 고구려도 대부분이 현재 중국의 만주에 포함되어 있어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동북공정도 이런 의도로 추진한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미래 한반도 통일이나 영토 분쟁이 발생할 경우 고구려가 중국 역사라는 논리를 통해 영토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이유는 정치적, 역사적, 외교적인 복합적인 배경에서 비롯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고구려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국가였기 때문에, 중국은 고구려가 자국 영토에서 발전한 소수민족 정권 중 하나였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중국은 다양한 민족이 공존해온 다민족 국가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역사 속 모든 민족과 정권을 통합적인 중국 역사로 포함하려는 ‘동북공정’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는 중국 영토 내 소수민족의 분리 움직임을 차단하고, 한반도와의 역사적·영토적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고구려를 자국 역사 속 ‘지방 정권’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역사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