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타구니 통증과 메스꺼움이 반드시 임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란 후 7일째부터 시작된 통증이라면 임신보다는 다른 원인이 더 흔합니다.
여성에서 한쪽 사타구니나 아랫배가 콕콕 쑤시는 통증은 배란 후 형성된 황체낭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골반 내 염증, 장 운동 이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만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산부인과적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울렁거리는 증상은 위장관 문제일 수도 있지만, 골반 통증과 직접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소화불량, 위염 등으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란 후 12일째 임신테스트기에서 음성이 나왔다면 임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생리 예정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2~3일 후 아침 첫 소변으로 다시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가장 적절한 진료과는 산부인과입니다. 진찰과 초음파를 통해 난소나 자궁 쪽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만약 산부인과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내과에서 위장관 원인을 추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 구토, 심한 압통,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생기면 난소염전이나 급성 복부질환 가능성도 있으므로 빨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응급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는 한쪽 골반·사타구니 통증은 산부인과 진료를 권할 만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