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젊은 나이에 정수리 탈모 의심과 머리 빠짐 증상으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가르마를 타고 제품을 바르면 두피와 가르마 라인이 환하게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 심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약물 도포 시 흔히 겪는 착시 현상이자 정수리 부근 모발 밀도가 다소 촘촘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며, 각도나 빛 반사에 따라서도 정수리가 비어 보일 수 있어 올려주신 사진만으로는 탈모 여부를 알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이미 다모케어(피나스테리드 계열 먹는 약)를 처방받아 복용 중이시고, 로게인폼(바르는 미녹시딜)을 6개월간 사용 중이시라는 점은 이미 탈모 초기 혹은 진행 단계에 대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계신 상태로 생각됩니다.
미녹시딜 용량을 늘리셨거나 최근 사용량에 변화가 생겼을 때 머리가 한꺼번에 많이 빠지는 것은 '쉐딩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녹시딜이 모낭에 작용하면 휴지기(쉬고 있는 모발) 상태에 있던 힘없는 머리카락들이 빠르게 탈락하고, 그 자리에 더 건강하고 굵은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약물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늘린 후 2주~2달 사이에 일시적으로 탈모량이 급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약이 제대로 듣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물을 이제 복용 시작(5일차)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6개월 이상 꾸준히 드셔야 탈모 진행을 막고 기존 모발을 유지·개선하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 시 스트레스를 경계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현재 치료를 믿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탈모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가까운 피부과나 탈모 전문 병원에 방문하셔서 모발 밀도 측정기로 정밀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