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일단 저는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운전면허 1종 보통있지만, 운전을 잘 하지 못합니다.
14년전에 운전면허 따고나서, 회사업무로 수도권에서 대구까지 승용차로 왔다갔다하면서, 이곳저곳 업체 미팅도 다녀보긴 했지만, 그 뒤로 약 12년동안 회사다니면서 운전을 해볼일이 없어서, 서서히 운전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차를 구매하지도 않았어요. 돈이 별로 없어서요.
대출 받아서, 월급으로 조금씩 갚아나가면 되지 않느냐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다녔고, 딱히 지금 10년~20년 차가 없어도 불편한점을 못느끼겠습니다.
저는 미혼인데, 결혼을 했다면 처와 자식을 위해 차를 구매하긴 해야겠지요.
그런데 13년전, 14년전 제 모습을 보자면,
운전이 굉장히 힘들고 피곤하더라고요.
경기도에서 대구를 갔다가 다시 올라와야하고, 곧바로 회의를 해서 개선을 해야하고.
그래서 어느센가 이상하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운전은 남한테 시키고, 난 그동안 좀 쉬자(잠자기, 게임하기, 노래듣기, 책읽기)"
그래서 돈이 많다면 운전기사를 부릴수 있다거나, 또는 대중교통(버스, 전철)을 타면서 다른 짓이나 다른 일을 할수가 있죠.
저는 그렇게 하는게 너무 편했어요.
운전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 일인지 아니깐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다 위험한건 아니겠지만, 운전은 운전하는 매순간마다 신경을 쓰고 눈을 뜨고 전방주시와 다양한 주의를 익혀야하잖아요. 그런 상황 때문에 [피곤함] 을 걱정해서 아내분이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운전사] 라고 한다면 "사무실에서 에어콘 바람쐬면서 직원들과 수다떨고, 옥상에서 담배피고 커피마시면서 대화하다가, 업무시간에는 열심히 일하고, 언제든지 화장실도 갈수있고, 배고프면 잠깐 편의점에 몰래 다녀올수도 있는 직업" 과는 조금 자유로움이 떨어져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직업의 귀천을 얘기할때 몇몇 포함되는 직업같기도 해서, 아내분이 말리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최근에, 지금까지 모은 월급 중에 3500만원 정도의 SUV 구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다시 생각을 접고 그냥 저금 했어요. 최근에 주식이 많이 이것저것 오른거 아시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주식들은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차라리 주식에 돈을 넣었다면 3배~5배도 오를수도 있었겠지만, 새가슴이라 그런지 투자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은행에 저금한것으로 1년에 이자 50만원~70만원 건지는것만으로 안심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일정한 고정수입이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되는 직업이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상여금(보너스)이라던가, 연봉협상이라던가, 그런부분들이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다니는 회사원들과 비교해서는 아무래도 아쉬워보일테니까요.